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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된 티스토리 인연 (ft. Deborah님)

gracenmose 2021. 4. 6.

블로그의 시작

제 블로그에 지금 오시는 분들은 보실 수 없긴 하지만, 이 블로그의 첫 글은 무려 2006년 6월 8일 작성글입니다. 티스토리 시작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태터툴즈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태터툴즈에서 시작되어 티스토리로. 그렇게 이어온 서비스입니다. 그러다 지금의 카카오까지 들어오게 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블로그는 그래서 15년이나 된 오래된 블로그입니다. 저희 아이가 중1인데, 아이보다도 더 형님인 블로그입니다. 저희 집에는 아이보다 형님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5년 결혼하면서 샀던 냉장고, 2003년 집사람이 자취할 때 샀던 전자레인지가 대표적인 형님들입니다. 세탁기도 2003년 늙다리였는데, 2년 전에 건조기와 함께 들어온 드럼세탁기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말았습니다. 에고, 갑자기 오래된 가전 이야기로 빠졌네요. 다시 주제로 돌아갑니다.

 

티스토리 방명록

티스토리에는 방명록이라는게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잘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방명록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음으로 해 두어도 기존에 있던 방명록 내용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새로운 방명록을 입력만 못할 뿐입니다.

 

지금은 구독 기능이 있어서, 티스토리 이용자들끼리는 서로 구독을 하고 피드를 통해 방문해 주기도 하여, 초반에 적응하기 힘든 티스토리에서 서로에게 따뜻하게 적응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구독을 통한 왕래가 가능해서 방명록은 있으나 마나 한 기능이 돼 버린 것이지요. 구독 기능은 카카오에서 그나마 조금 신경을 써 준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기왕 신경 써 줄 거면, 구독자수 오류 나는 것도 얼른 고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한 달 전 제가 제기했던 티스토리 문의는 그대로 씹혔고, 아직도 답은 없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2개 글을 참조하세요.)

 

티스토리 피드 - 구독하는 블로그 새글 - 문제 없으신가요?

티스토리 피드 - 구독하는 블로그 새글 - 문제 없으신가요? 2탄

 

방명록에서 발견한 대단한 인연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방명록 메뉴가 갑자기 눈에 띄어 들어갔습니다. 지인들이 들어와서 남긴 메시지들이나 이런저런 방문 후 방명록을 남긴 내용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명록 내용을 보던 중 아래와 같은 부분을 발견합니다.

Deborah님의 2007년 방명록

무려 2007년에 Deborah님이 남겨준 방명록입니다. 티스토리에 구독 기능이 생긴 것은 2019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구독이라는 것이 없으니, 서로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는 일이 힘들었지요. 그런데, 그 당시 데보라님은 어디의 메인에 제 글이 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글을 보고 오셔서 방명록에 따뜻한 말씀을 남겨 주신 것이지요. 블로그 초창기에는 저희 가족사진들을 가감 없이 다 올리던 시절이어서, 저희 부부의 모습을 보신 것이 분명합니다. 

블로그 재개후 3번째 구독!

그리고 그 인연이 어떻게 운명적으로 다시 이어진 건지. 2021년 1월 재개한 블로그에 3번째로 구독해 주신 분이 Deborah님입니다. 똑같은 닉네임이기만 한 건가 하고 방명록의 아이콘을 클릭하니, 데보라님 블로그로 이동이 됩니다. 데보라님도 정말 오래전 티스토리를 시작하셨거든요.

 

지금도 제 블로그에 꾸준히 방문해 오셔서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시는 데보라님. 저희 인연이 이렇게나 오래되었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혹시 그때 보셨던 저희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Relationship

데보라님의 따뜻한 글들이 올라오는 곳은 아래입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손주 이야기도 볼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Love Letter (tistory.com)

 

Love Letter

사랑이 없는 곳엔 감각도 없다

deborah.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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