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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책 Story69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2019)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양생과 구도, 그리고 밥벌이로서의 글쓰기 블로그에 글쓰기, 가족 글쓰기를 하면서 부쩍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티친님 중 한 분이 이 책을 읽고 후기를 쓴 것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또 골라잡았다. 내가 선택은 안하고 한 번 검증을 받은 책들을 고르니 이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다만, 같은 책을 읽고 쓴 소감인데 수준이 비교될 수 있다는 점은 감수를 좀 해야 한다.고미숙이라는 이름은 왠지 어딘가에서 들어보기는 했는데, 딱히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분은 고전평론가인데, 굉장히 많은 책들을 쓴 작가이다. 책을 읽어보니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라 해야 할 듯 하다. 이 분을 앞에 모셔 놓고 연암 박지원의 열하.. M/책 Story 2021. 2. 24.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 , 리모 김현길 글과 그림 / 재승출판 (2015)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 / 종이 위에 유럽을 담다 3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드로잉북을 가지고 유럽으로 훌쩍 떠난 작가의 여행기. 얼마전 티친님 중 한 분이 쓰신 북리뷰를 보고 관심도서목록에 넣어두었던 책이다. 티친님 포스팅에는 "저렇게 드로잉도 잘하고, 자신이 글도 잘 쓰는 것을 알기에 3년 만에 저렇게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있는 것이죠"라고 했다. 읽어보니 참 부러운 능력이었다. 블로그를 재개한 이유가 미국 여행에 대한 기억이 더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었는데, 이런 책을 보고 내 글을 다시 보면 왠지 부끄러운 느낌이 든다. 이스탄불을 경유해 파리로 가는 항공권을 발권하면서 시작된 그의 여행.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거쳐 동유럽을 지나 경유하며 잠깐 지나쳤던 터키를.. M/책 Story 2021. 2. 21.
김진애의 도시이야기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 김진애 / 다산초당(2019) 우리나라의 도시의 특징은 아파트이다. 전국의 어느 도시를 가도 고층의 아파트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 생각하는 곳이 '충북 단양'이다. 단양군의 총인구는 3만 명, 그리고 그중 단양읍에 거주하는 인구는 1만 명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 그곳에 가도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큰 도시에 있는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중층이지만, 북단양IC에서 나와 도담삼봉을 지나 단양읍으로 향하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파트이다. 물론 그곳에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너무 한정적이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이전 포스팅에서 아파트에 대해 쓰고, 읽고 있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그런데 소름 끼치게도 바로 직전 포스팅에서.. M/책 Story 2021. 2. 20.
332일 자전거 여행 - 김미영 쓰고 그리고 찍다 / 생각을 담는 집 (2015) 어려서부터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시절에는 강원도 원주 시내를 자전거 타고 안 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인도가 넓지 않아 도로의 가장자리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무서운데 그때는 정말 겁도 없이 도로가를 따라 열심히 달렸다.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를 누비던 것도 참으로 즐거웠던 추억이다. 신혼초 엘리베이터도 없던 빌라 4층까지 둘이 낑낑 거리며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던 기억, 너무 힘들어서 1층에 그냥 묶어 두었다가 결국은 분실해 버린 자전거. 그리고 잠시 멈춰버린 자전거 생활.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육아 부담이 덜해진다 느껴지던 무렵, 일명 철티비를 구입했다. 몇 년간 멈추었던 페달을 밟고 타는 자전거는 세월이 지나서였.. M/책 Story 2021. 2. 18.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 문학동네 (2015) 부제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의 작가인 진짜 판사 문유석의 개인 의견을 담은 에세이 책이다.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그가 쓴 이전의 책 '판사유감'을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에 대한 알라딘의 소개는 아래와 같다.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꾸는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전작 을 통해 현직 판사로서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보고 겪었던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판사 자신이 자라오면서 봤던 세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판사를 하면서 경험을 했던 많은 사건들을 접하면서 그가 보는 세상에 대.. M/책 Story 202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