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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될 전기차 디자인 비교 - 기아(CV) EV6, 현대 아이오닉5, 그 외 경쟁모델

gracenmose 2021. 3. 17.

주초에 공개된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프로젝트명 CV인 EV6와 같은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현대 아이오닉5

아직은 상세 사양이 공개되지 않은 기아 EV6이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의 디자인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이 모델들과 경쟁을 하게 될 경쟁사들의 디자인을 함께 비교해서 앞으로 출시될 차량들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금일 비교한 전기차 모델들

함께 비교해 볼 차량은 모델Y를 제외하고는 언제 한국 시장까지 출시할지는 모르겠으나,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의 두 모델과 경쟁을 하게 될 차량들입니다. 르노의 메간 E-Vision (컨셉), 쉐보레 볼트 EUV, VW ID4, 테슬라 모델Y 이렇게 4개 모델의 디자인도 함께 보시죠.


기아 EV6 와 아이오닉5

아직 상세 사양이 공개되지 않은 EV6입니다만,

아이오닉5의 경우 2개의 배터리 (58kWh, 73kWh)에 RWD, AWD를 선택할 수 있는 조합으로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성능의 주요 척도 중 하나인 제로백(0 to 100km/h)이 최고 5초 초반대입니다.

반면 기아 EV6의 경우에는 제로백 3초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오닉5보다 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본 관련 글에서는 EV6는 일반형 버전과 GT 버전으로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초대 제로백을 갖춘 모델이 GT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좌) 기아EV6 (우) 아이오닉5 - 전면(프런트) 디자인

전면디자인에서는 아이오닉5은 좀 더 미래형 디자인 차 같은 느낌이고, EV6는 프런트그릴을 빼버린 것 말고는 기존 차량과의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DRL 디자인도 이와 맞춰 아이오닉5는 기존 차량과 완전히 다르게 네모난 LED 타입이고, EV6는 부메랑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시퀀셜 라이트라고 하니 어떤 독특한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좌) 기아EV6 (우) 아이오닉5 - 후면(리어) 디자인

후면디자인을 보면 둘 다 가로로 주요 선들을 배치함으로써 더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EV6의 뒷유리가 조금 더 누워있는 형태로 보이네요. EV6의 뒷바퀴 휠 아치까지 공격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라인이 굉장히 과감합니다. 두 차량 모두 팝아웃 형태의 도어 핸들을 적용했네요. 앞으로 나올 신차들에서는 주로 적용될 사양이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좌) 기아EV6 (우) 아이오닉5 - 실내 디자인

실내 디자인을 비교하면, 기존부터 운전자 방향으로 살짝 꺾인 형태의 내비게이션 배치를 해 오던 기아는 EV6의 나란히 놓인 스크린이 약간의 커브를 갖추고 운전자 쪽으로 꺾여 있습니다. 아이오닉5는 실내에서도 가로선을 많이 강조해서 실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려고 했네요. 스크린 아래의 배치는 두 차량이 모두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좌) 기아EV6 (우) 아이오닉5 - 실내 디자인

EV6와 아이오닉5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센터 콘솔의 배치입니다. EV6는 기존 차량과의 이질감이 없는 넓은 센터 콘솔을 플라잉 타입으로 적용했습니다. 전자식 변속기를 가진 요즘 차량들에서 흔히 쓰는 배치를 그대로 썼습니다. 물론 바닥(플루어)는 전기차이기 때문에 평평할 겁니다. 다이얼 타입의 변속기 노브와 그 바로 앞으로 시동 버튼을 적용한 부분이 개성 있습니다. 반면 아이오닉5는 과감히 대시보드와의 연결을 끊었습니다. 대신 변속레버는 스티어링 휠 뒤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공개된 사진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비교해 봤습니다. 두 차량 모두 실차를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두 모델이 아래 차량들과의 경쟁에서 성공적으로 이겨나가길 바랍니다.


쉐보레(Chevrolet) 볼트(Bolt) EUV

지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볼트EV의 SUV 버전입니다. 우리나라 출시는 언제 될지 모르겠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치열하게 EV6, 아이오닉5와 경쟁을 할 것입니다.

쉐보레 볼트 EUV 전면디자인

기존 볼트EV를 조금 더 위로 키운 형태의 전면 디자인입니다. 프런트 그릴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쉐보레는 왜 굳이 그릴부의 디자인을 저렇게 디자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DRL을 현대기아의 SUV처럼 위쪽에 눈썹처럼 빼 버리고 세로형 헤드램프를 적용했습니다. 충전단자는 볼트EV와 마찬가지로 운전석 휀더에 넣었습니다. (편하다면 편하지만, 보통은 뒤가 편하다고 하죠..)

쉐보레 볼트 EUV 후면디자인

너무 전고가 높았던 전작 볼트EV가 해치백인지 SUV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다면, 볼트EUV는 전형적인 SUV 디자인입니다. 볼트보다는 훨씬 더 세련되어졌네요.

쉐보레 볼트 EUV 후면디자인

하지만 문제는 실내입니다. 쉐보레 차량은 주행 성능은 굉장히 안정적인데 반해, 실내 디자인이 현대기아에 비해 세련됨이 떨어집니다. 베이스 모델에서 조금 업데이트 한 디자인이지만, 인테리어는 역시 조금 구닥다리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르노(Renault) 메간(Megane) E-Vision (컨셉)

아직은 컨셉이지만, 유럽 시장에는 내년쯤 출시가 될 르노 메간 E-Vision 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르노는 세로형 디스플레이 타입을 적용하는 게 전략이니 아마도 세로형으로 큰 디스플레이를 넣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하지만, 테슬라를 비롯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전부 가로로 가고 있는데 계속 이것을 고수하는 게 맞는지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르노 메간 E-Vision 컨셉 프런트 디자인

공개된 사양만으로는 전장이나 휠베이스 모두 EV6과 아이오닉5에 비해서 한 등급 아래입니다. (휠베이스 2700mm). 프런트 디자인은 아주 깔끔합니다. 르노 모델들은 사양 측면에서는 많이 딸리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정말 우수하다 생각합니다. 독특한 라인의 DRL과 그 주변의 작은 세로 LED 라인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연출합니다. 실차에서도 저 부분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르노 메간 E-Vision 컨셉 리어 디자인

후면 디자인 역시 전면부의 세로선들이 같은 아이덴티티로 들어갔습니다. 매끈한 후면 라인이 보기 좋습니다. 부디 이 컨셉에서 양산형으로 많이 바뀌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오닉5가 컨셉과 양산이 거의 같았으니, 내연기관과 다른 전기차의 디자인 유지를 기대해 봅니다.)


VW(폭스바겐) ID4

이 차량 역시 한국 출시는 언제인지 모르나, 디자인만 한 번 보시죠.

VW(폭스바겐) ID4 전면디자인

전면디자인은 역시 전기차답게 매우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더 넓어 보이기 위한 가로선을 대놓고 넣었습니다. 

VW(폭스바겐) ID4 전면디자인

트렁크에도 가로선을 강조해서 더 낮아 보이고 넓어 보이는 것을 노린 듯합니다.

VW(폭스바겐) ID4 실내디자인

현대기아처럼 과감한 디자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운전석 클러스터는 사이즈를 줄이고, 센터 디스플레이를 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점 아쉽습니다.


테슬라(Tesla) 모델Y

우리나라에서 EV6, 아이오닉5 와 치열하게 경쟁할 모델Y입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워낙 많이 퍼져 있어서 간단하게 디자인 사진만 올립니다.

모델Y 프런트 디자인

테슬라 고유의 디자인이 그대로 묻어 나옵니다. 모델3를 위로 끌어 잡아 늘리면 딱 이 디자인이 나오겠지요.

모델Y 리어 디자인

후면 역시 모델3를 세로로 늘린 형태입니다. 루프의 기울어지는 각도가 굉장히 스무스합니다.

모델Y 인테리어

독특한 모델Y의 인테리어입니다. 테슬라의 과감한 디자인이 다른 경쟁사로 퍼져나가는 모습이지요.


마지막으로 6대의 디자인을 한 군데 모아보며 마칩니다. 어떤 차량이 과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전기차 모델. 특히 더 큰 사이즈의 전기차들이 나오는 시장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고객들은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행복한 선택의 고민을 하며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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