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자전거 내비게이션으로 본 서울 춘천 자전거 여행 코스

카카오맵 앱을 사용하시나요?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카카오맵 안에서 자전거 경로찾기를 하게 되면 자전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전 다녀왔던 서울에서 춘천까지의 자전거 경로를 카카오맵 자전거 내비 서비스를 이용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 여행 코스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동서울터미널에서부터 춘천역까지 대략 11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자전거로 가게 되면 순수하게 자전거를 타는 시간만 대략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타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강원도로 가는 것이어서 심한 경사가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가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자주 타는 저희 가족의 경우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초등학생이 주로 타는 일반 생활용 자전거, 그리고 저는 10년도 더 된 미니벨로를 타고도 춘천까지 여행을 1박 2일로 무난하게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어렵지 않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 여행입니다.

 

카카오맵 자전거 내비게이션

 

카카오맵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고 경로를 검색하면 나오는 상단 메뉴에서 4번째에 위치한 '자전거' 아이콘을 누르면 자전거도로를 우선으로 한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상단메뉴

하단 자전거 경로 요약

경로에 대해서 오르막, 내리막에 대한 정보가 나오고 경사도에 따라 색으로 구분을 해 둠으로써 자전거로 다니기에 적합한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해당 경로에서 '자전거도로' 즉, 자전거 전용 도로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려주므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 여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거의 100% 구간이 자전거도로로만 이동합니다. 중간에 일반차량도 이용할 수 있는 겸용도로가 있기는 하지만, 통행이 거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 경로 요약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분들을 위해 적당히 끊어 가기 좋은 구간으로 나눠서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서울 강변역 출발, 신매대교 인증센터 도착 기준 경로 요약

출발지는 동서울터미널이 위치한 강변역2호선을 기점으로 삼았습니다. 타지역에 계신 분들도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와서 춘천까지 도전해 보신다면 참고할 수 있을 겁니다.

 

분홍색에서 시작되어 빨간색이 될수록 급한 경사입니다. 6개의 구간으로 나눈 곳에서 빨간색으로 된 경사도는 딱 3군데 밖에 없습니다. 그 외의 구간은 자전거를 어느 정도 타기만 한다면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는 정도의 경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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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 경로 상세 (구간별)

 

카카오맵 자전거 내비게이션으로 구간별 상세 구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구간1. 동서울터미널 - 팔당유원지

 

제가 소개하는 길의 출발이 한강 북쪽 자전거길이어서 남쪽 자전거길로 갈 때는 팔당대교를 건너야 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이 경로는 나중에 기회되면 정리합니다.

 

서울까지 자전거로 가는 길 중, 가장 경사가 심하고 긴 편인 언덕은 구간1에서 지나게 됩니다. 서울을 빠져나가 구리 한강공원을 지나 왕숙천을 건너면 바로 만나게 되는 '미음나루 고개'의 경사도가 가장 심합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자전거길 앞쪽에 왠 벽이 갑자기 나타나나 싶을 정도로 순간 경사도 10프로가 넘는 곳을 지납니다.

 

이곳만 잘 통과하면 팔당유원지까지는 시원한 한강 전망을 끼고 달릴 수 있습니다. 미음나루 고개에는 한강뷰를 볼 수 있는 멋진 카페들도 많이 있는 곳입니다. 나인블럭, 어나더주얼리, 카페수석동198, 노아로스팅, 한강632 스트릿, 힐링힐스, 가든갤러리와 같은 멋진 카페에 주차 걱정 없이 오기에 자전거가 최고입니다.

구간1. 동서울터미널 - 팔당유원지

 

구간2. 팔당유원지 - 밝은광장 인증센터 -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팔당유원지에서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중앙선이 복선화 되면서 옛 철길을 자전거길로 만든 멋진 도로를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옆으로 팔당댐을 끼고 달릴 수 있어서 경치만 바라봐도 힘이 저절로 불끈 솟습니다. 특히 기차가 다녔던 터널을 몇 개 지나게 되는데,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금 달리다 보면 자전거 국토종주 인증센터인 능내역 인증센터가 나오니, 국토종주 수첩이 있으시면 여기서 도장을 찍으시면 됩니다. 능내역 주변에는 한강뷰로 유명했던 봉쥬르 카페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가면 운길산역 근처에서 북한강철교를 지나 남한강 자전거길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밝은광장 인증센터로 내려가면 됩니다. 이곳 인증센터는 유인센터로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 도장을 다 찍으면 따로 인증 도장을 하나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조안면에서 가볼만한 곳 중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물의정원을 지나 길을 따라 가다보면 북한강을 바라보는 카페 촌들이 또 나타납니다.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그곳의 카페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도 나인블럭이 있었는데, 대너리스로 이름을 바꿨네요. 이곳을 지날 때는 대형 카페의 주차장과 자전거 도로가 붙어 있으니 주차차량을 조심해야 합니다.

 

카페촌을 지나면 북한강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길을 따라 가서 이 부분은 약간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동서울터미널에서 44-5킬로미터 정도 되는 곳입니다. 체력에 따라 이 근방의 숙소에서 머물러도 괜찬습니다. 주변에 편의점과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아니면 조금 더 가서 대성리에서 머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구간2. 팔당유원지 - 밝은광장 인증센터 -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구간2에서 들를만한 곳 소개

 

남양주 물의정원 맛집, 두물장어, 자전거 여행 에너지 보충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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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카페 레인하우스, 물의 정원 근처 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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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3.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 청평유원지

 

샛터삼거리는 밝은광장에서 이렇게 올라오는 길과 옛 경춘선 철길을 자전거길로 개조한 경춘선 자전거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도 있는 곳입니다.

 

여기부터 청평까지는 또 다시 한강을 끼고 가게 됩니다만 청평에 가까워지면 주변의 경치가 너무 똑같아서 좀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또한 청평으로 들어가는 길이 약간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청평까지 60킬로미터 정도 되어서, 체력이 문제가 안 되면 가능한 이곳까지 와서 숙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평유원지에는 수많은 민박, 펜션 들이 모여 있어서 숙박 장소를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구간3.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 청평유원지

 

구간4. 청평유원지 - 경강교 인증센터

 

청평에서부터 경강교까지는 북한강에서 멀찍이 떨어진 길을 가게 됩니다. 춘천까지 자전거 여행의 가장 고비가 되는 2개 구간중 하나입니다. 청평부터 강촌까지 가는 길이 좀 지루한 편이거든요.

 

또한 아래 지도의 하단에 경사도를 보면, 청평부터 상천역 부근까지는 꾸준한 오르막이기도 해서 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판 구간만 빼면 이게 오르막인가 싶을 정도 밖에 안 되는 곳이니까 겁먹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내려가는 길도 그만큼 길거든요. 상천역을 지나 터널을 하나 지나면 그 다음부터 가평까지는 긴 내리막이 나오니까요.

구간4. 청평유원지 - 경강교 인증센터

 

구간5. 경강교 인증센터 - 강촌유원지

 

 

서울에서 춘천까지 두번째로 힘든 구간입니다. 가평까지는 길 옆으로 간간히 편의점이 나와서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당보충을 할 수 있는 보급지가 있지만, 가평을 지나 강촌까지는 그런 편의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쉽게 물에 잠겨버리는 곳에 있는 자전거길이어서 보수 공사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도가도 똑같은 주변 풍경에 지치기도 쉬운 구간이어서 체력 안배를 잘 해서 통과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초반에 반짝 언덕이 있는 것처럼 나왔지만, 워낙 경사도가 없는 구간이어서 아주 작은 언덕이 튀는 것처럼 표현되었네요. 이 구간은 언덕은 전혀 없는 구간입니다.

구간5. 경강교 인증센터 - 강촌유원지

 

 

구간6. 강촌유원지 - 신매대교 인증센터

 

강촌을 지나면 이제 곧 춘천이라는 생각에 힘이 나기 시작합니다. 강촌유원지에서 의암댐까지는 조금 길이 지루하지만, 의암댐 옆으로 올라서면 그 이후 펼쳐지는 의암호의 풍경 때문에 저절로 다시 힘이 나는 마법 같은 곳입니다.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의 마지막은 신매대교 인증센터입니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의암호의 서편으로 가게 됩니다. 의암호를 계속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 보는 것은 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맛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면 애니메이션박물관이나 토이박물관 앞을 지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건너편의 레고랜드가 만들어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죠.

구간6. 강촌유원지 - 신매대교 인증센터

 

구간7. 신매대교 인증센터 - 남춘천역

 

신매대교에서부터 춘천역까지는 10킬로미터도 안 되고 남춘천역까지는 10.5km밖에 안 됩니다. 이곳은 경사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전부 의암호 주변으로 평지를 따라 가는 수준입니다. 남춘천역으로 목적지를 잡은 이유는 버스터미널도 이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입니다.

 

경춘선 iTX에는 자전거 전용칸이 하나 있어서 기차로 복귀를 한다면 춘천역이나 남춘천역으로, 버스로 복귀를 한다면 버스터미널로 가서 자전거를 싣고 복귀하면 됩니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때가 아니라면 버스 짐칸에 자전거 싣지 말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구간7. 신매대교 인증센터 - 남춘천역

 

구간6, 구간7 우회하는 구간8. 강촌유원지 - 남춘천역 짧은 길

 

구간 6,7에서는 신매대교 인증센터에 들러야 하는 것 때문에 의암호 서편으로 도는 것이고, 의암댐을 건너서 곧바로 남춘천역으로 가게 되면 약 10킬로미터를 줄여서 갈 수 있습니다. 약간의 언덕을 지나야 하지만, 인증센터에 들를 필요는 없이 바로 춘천에 가서 관광을 할 계획이라면 아래 경로로 10킬로미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면 돌돌말이 볶음밥이 맛있는 춘천 맛집 '우미닭갈비'를 더 빨리 만날 수 있습니다.

 

돌돌말이 볶음밥이 매력적인 춘천 맛집, 명동우미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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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8. 강촌유원지 - 남춘천역 짧은 길

 

* 이 포스팅은 추후 작성할 춘천까지 자전거 여행 후기를 위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다섯번이나 이 길을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본의아니게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자전거 타고 서울에서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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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자전거 여행, 올해 두 번째 가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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