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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활동을 재개합니다.

gracenmose 2021. 1. 4.

그 동안 자녀 육아(? 겨우 한 명에 이제는 중학생이 되지만..)에 시간을 빼앗겨서 블로그를 비롯한 기록 활동을 소홀히 해왔습니다. 그렇게 소홀히 하게 된 이유는 사실 스마트폰을 손에 집어 들게 되면서 괜한 것들에 시간을 빼앗기게 된 탓이 가장 큽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그것으로 인해 내가 얻은 것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때가 많네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다행히 중심을 잃지 않고 Joshua와 함께 꾸준히 글쓰기 교육을 해 왔던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이제는 아빠도 같이 참여를 해야 한다고 하여, 반 강제적으로 우리집 가글 (가족 글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쉽게 되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더 어색하고 어려웠었지요. 특히, 성인이 된 이후 거의 하지 않았던 연필로 직접 노트에 글쓰기 방식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것을 핑계로 삼아서 노트북으로 타이핑 치면 안 되겠느냐는 제안을 했고, 기왕 타이핑으로 하게 된다면 그간 수없이 발전한 노트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요.
그럼 어떤 플랫폼을 사용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선택의 기준은..

  • 쓰기 쉬워야 한다. 스마트폰, PC, 태블릿 어디서든 접근이 쉬워야 함
  • 기록을 분류하거나 새로 만들기 쉬워야 한다
  • 사진 같은 것도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
  • ... (더 있었는데 다음에 생각나면 추가)

처음에는 블로그였습니다. 집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때문에 가족 공용으로 쓰는 구글 계정이 있기 때문에 그 계정을 이용해서 누구나 쉽게 구글 블로거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쉽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것으로 한 번 해 봤습니다. 첫날은 괜찮았으나 다시 생각을 해 보니 '가글'은 아무래도 가족간만 공유하는 내용의 글이 많은데, 일반으로 공개되는 블로그는 그런 측면에서 조금 부적합하더군요. 게다가 구글 블로그 서비스가 생각보다 이용하기도 쉽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 정착한 플랫폼은 Notion (노션) 입니다. 친구 중 한 명이 에버노트를 쓰다가 노션이 조금 더 쓰기 편하고 관리도 편하다고 하는 페이스북 내용을 보고, 한 번 사용해 보았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글은 노션으로 쓰고 있습니다. 일부 공개가 가능한 글들은 나중에 블로그에도 올리려구요.
서론이 매우 길었는데, 그리하여 10년 전까지는 그래도 곧잘 했던 블로그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구글 블로그에 1년 반이나 지난 미국 여행기를 올리고 있었는데, 블로그도 돌고 돌다 보니 티스토리가 더 낫네요. 그래서 여기에 다시 올리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볼런지 모르지만, 그냥 나의 이야기 쓰는 것이 큰 목적입니다. 뭐든 나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다보면 결국 쓸거리 또는 볼거리, 아님 생각할 거리를 찾게 되고 그런 생활을 하면 결국 나의 생활 모습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럼, 조만간 새로운 포스팅으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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