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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볶음밥 만들기 - 남은 닭강정 활용

gracenmose 2021. 5. 13.

닭강정 볶음밥

 

닭강정과 순살치킨을 먹다보면 문득 궁금해집니다. 닭강정과 순살양념치킨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폭풍검색을 해 보니 닭강정은 강정의 한 종류이고, 순살치킨은 치킨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버럭! 화가 나는 차이점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니, 순살양념치킨은 우리가 즐겨 먹는 후라이드치킨을 아주 맛있게 바삭하게 튀긴 후 그 치킨을 양념에 넣고 한 번 버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에 반해 닭강정은 닭을 튀기는 과정까지는 같지만, 양념을 넣은 후 열을 가하면서 양념을 조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뭐가 중요하죠? 맛있으면 되는거잖아요. 

 

순살치킨이냐 양념치킨이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것을 먹더라도 순살이 먹기 편해서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런 고민에 대한 진지한 글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한 번 보시면 재미있으실거에요. 

 

어떤 치킨을 먹을 것인가?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 순살이냐 뼈냐

 

맛있는 닭강정을 시켜서 먹다보면 아주 가끔은 남는 경우가 생깁니다. 맛있는 녀석들의 멤버들은 이런 저희 가족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겠죠. "아니 어떻게 치킨이 남을 수 있죠?

 

저희집처럼 치킨이 남을 수 있는 집이면, 고민에 빠집니다. 남은 닭강정을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남은 닭강정은 그냥 실온에 두고 보관하는게 가장 낫습니다. 냉장고에 일단 들어가면 너무 딱딱해지고, 전자렌지로 데우면 닭강정의 바삭한 맛이 사라져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되거든요. 그냥 실온에 보관해 둔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습니다. 주방을 오가다 입이 심심하면 하나씩 집어 먹기 좋더라구요.

 

하지만, 남은 닭강정, 남은 치킨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도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닭강정 볶음밥입니다. 대단한 요리도 아닌데 서두가 길었습니다. 그럼, 아빠의 정성이 들어간 닭강정 볶음밥 만들기 한 번 보실까요? 백종원 레시피에 필적할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닭강정 볶음밥 입니다.

 

 

닭강정 볶음밥 레시피

 

재료: 남은 닭강정, 굴소스 (없으면 간장), 밥, 야채 (양파와 버섯을 사용했으나, 아무거나 볶음밥에 넣고 싶은 야채면 됨)

 

언제나 쉬운 요리를 추구하는 아빠표요리여서 간편한 재료가 특징입니다. 일단 전체 과정 간단히 요약하고 사진과 함께 상세 설명(이라고 할 것도 없는..) 나갑니다.

 

  • 남은 닭강정을 가위로 작게 잘라준다. 
  • 함께 볶을 야채를 준비한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야채를 먼저 볶는다. 
  • 야채가 절반 정도 익은 것 같으면 잘라준 닭강정을 넣는다.
  • 신나게 볶다가 밥을 넣어주고 열심히 섞어 볶는다.
  • 볶음밥이 조금 더 고소해지도록 팬에 약간 누르게 해 준 후 완성

 

 

닭강정 볶음밥 만드는 과정

 

어떻게 남을 수 있는지 의문인 가마로 닭강정

먹다 남은 가마로 닭강정입니다. 속초 만석 닭강정 이런거 먹어봤지만, 제 입맛에는 가마로가 넘버 원입니다.

어쩌다 보니 좀 많이 남았습니다.

닭강정 볶음밥을 좋아하는 식구 중 한 명이 이 볶음밥을 먹기 위해 일부러 남긴 것으로 확신합니다.

 

 

작게 잘라준 닭강정

가위로 하나씩 집어가며 마구 잘라줍니다. 

좀 더 작은 사이즈로 잘라도 되지만, 씹는 맛을 좀 더 주기 위해서 저는 아주 작게 자르지는 않았습니다.

식가위를 사용하면 너무 쉽게 가능합니다. 칼로 하는 경우 도마에 양념을 빼앗기는 것 같아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함께 넣은 야채

제가 넣은 야채는 양파를 통으로 한 개, 그리고 새송이 버섯 중간 사이즈 2개

평소에 버섯을 잘 안 먹는 아이지만, 이런 볶음밥 할 때 잽싸게 넣어주는 겁니다. 그러면 잘 먹거든요. 

 

 

야채의 크기도 닭강정 자른 정도의 크기로

야채다지기를 사용해서 더 잘게 다져도 되지만, 그냥 대충 야채를 다져주었습니다.

너무 작게 자르면 식감이 안 살아서... (라기 보단 칼질이 서툴러서가 진실입니다..)

 

 

식용유를 두르고 야채 볶기

식용유를 적당량 두른 후 야채를 볶습니다. 식용유 너무 많이 쓰면 느끼할테니 적당히..

 

 

야채가 반 정도 익으면 닭강정 투하

열심히 볶다가 야채가 반 정도 익었다 싶으면 잘라놓은 닭강정을 넣고 또 신나게 볶습니다.

이때 굴소스나 간장으로 간을 하는게 맞다 생각하는데, 저는 밥 넣은 후에 간을 했어요.

 

 

볶음밥은 찬밥으로..

볶음밥에는 찬밥이죠. 찬밥을 먼저 넣고, 양이 모자라서 방금 한 밥을 추가로 더 넣어줬습니다.

 

 

굴소스 (또는 간장)으로 간하고 마무리

얼마전 돼지 갈비탕을 하면서 굴소스를 다 쓰는 바람에, 굴소스가 없어서 간장(조림간장)을 사용해서 간을 맞췄습니다.

굴소스로 하는게 조금 더 맛이 짭조름하고 좋지만, 간장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3인분 하는데, 대략 간장 2큰술 정도 넣었는데, 언제나 간 맞추기는 '느낌'으로 합니다. 

느낌으로 하는 것의 단점은, 똑같은 맛을 두 번 내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돼지 등갈비 갈비탕, 바쿠테 만드는 법은 아래 참조하세요. 

 

👍 돼지등갈비 갈비탕 만들기, 한국식 바쿠테

 

 

완성된 닭강정 볶음밥

완성된 닭강정 볶음밥입니다.

남아 있던 떡이 함께 들어가서 중간에 쫀득쫀득 씹혀서 식감이 더 좋았습니다.

 

정말 만들기 쉬운 닭강정 볶음밥.

남은 닭강정 처리가 힘드셨던 분들은 집에 남은 찬밥 활용해서 요리로 변신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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