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동구 도서관 - 천호도서관 탐방기

gracenmose 2021. 6. 2.

강동구 천호동 주택가 한 가운데에 있는 천호도서관은 2017년 10월 개관한 도서관입니다. 천호3동 제2공영주차장의 공간을 활용한 도서관이어서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최신 도서관 답게 굉장히 모던하게 실내 공간이 꾸며져 있고 외부에 옥상정원을 마련해 놓기도 했습니다. 

 

강동구 도서관 - 천호 도서관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천호도서관은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입니다. 서울시에 있는 공공도서관은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구립도서관과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이렇게 2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구립도서관에서 발급받은 도서관 카드는 구립 공공도서관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교육청 운영 도서관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강동도서관'의 경우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이고, 이곳 천호도서관은 강동구청 소속이라 회원카드는 서로 교차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서울시민이면 서울시민카드 앱으로 쉽게 강동구 도서관 회원과 서울교육청 도서관 회원을 가입할 수 있으니 두 도서관을 모두 이용하는건 어렵지 않아요.

 

강동구 도서관 - 서울특별시교육청 강동도서관 탐방기

 

천호도서관 들어가는 길

 

천호도서관은 천호3동의 제2공영주차의 2, 3층 공간을 사용합니다. 지상1층과 지하3층까지는 공영주차장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어떤 도서관보다 주차 환경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 비 한방울 맞지 않고도 도서관을 갈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무료 주차를 2시간(!) 지원을 해 줍니다.

천호도서관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가면 엘리베이터 있음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들이 밀집한 곳이 천호3동인데, 이렇게 공영주차장을 크게 잘 지어놓으니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월주차가 전일 8만원, 주간은 5만원, 야간은 4만원 밖에 하지 않네요. 일반 이용은 5분에 150원입니다. 1시간에 1800원이군요. 저렴합니다.

 

 

주차장 1층은 이런 모습

주차장 1층은 이런 모습입니다. 이런 공간으로 지하3층까지가 주차장이니 주차는 정말 걱정 없이 할 수 있겠네요.

 

 

엘리베이터 안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가

나태주 시인의 『멀리서 빈다』라는 시가 적혀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봅니다. 튼튼한 두 다리가 있으니 계단으로 가면 되지만, 곳곳을 탐방하는 것이 탐방기의 목적이니 엘리베이터도 타 보는 겁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천호도서관 가는길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화살표 방면을 따라 길을 따라가면 아주 멋지게 꾸며진 천호도서관을 만나게 됩니다.

 

천호도서관 내부 소개

 

천호도서관은 한 공간을 5개의 존으로 나눠서 운영을 합니다. 도서관으로 설립하기 전 계획단계 때부터 도서관으로서 충분한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모두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 안에서 5개의 존을 나눠서 운영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 A존: Adult존 - 성인을 위한 일반도서 구비
  • B존: Baby존 - 유아를 위한 그림책 등 구비
  • C존: Child존 - 어린이를 위한 도서 구비
  • D존: Dad & Mom존 - 부모를 위한 육아도서 구비
  • E존: E-book존 - CD없이 듣는 영어책, 태블릿 등을 구비

천호도서관 내부 구역 

 

A존 - Adult존

A존의 모습
Adult존입니다.
일반서적들이 가득했던 Adult 존

성인들을 위한 일반도서들로 가지런히 정리된 서가들이 놓인 A공간입니다. 다른 도서관들의 일반자료실과 같은 공간인데, 신식 도서관 답게 아주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존을 떠나 B,C,D,E존이 있는 곳으로 넘어가는 통로 공간에는 '북카페'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못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안타깝게도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북카페
북카페 공간과 입구 모습

대단한 게 있는 것은 아니고 앉기 편한 의자들이 설치된 공간이 북카페입니다. 건너편으로는 화장실이 있네요.

 

 

B,C,D,E존 (Baby, Child, Dad&Mom, E-Book존)

 

B,C,D,E존으로 이동해 오면 아이들을 위한 아주 낮은 책장과 책상들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이 볼 수 있는 책과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이 한 층에서 모두 해결이 되니까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볼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배치인 것 같습니다.

B존의 모습

 

C존 Child 존의 모습

Child 존에 가면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잔뜩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자료의 양과 어른들을 위한 자료의 양이 비슷해서 그만큼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투자를 더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디서 도서관 대출 건수 관련 자료를 보니까 도서관 대출 베스트 순위는 어린이책들이 석권하고 있더군요.

 

문제는 대부분이 만화책이라는 것이죠. 엉덩이탐정, 전청당, 흔한남매 시리즈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요. 6~7세 유아까지는 그렇다쳐도 초등학생(8~13세)들도 이 3개의 책 시리즈가 죄다 휩쓸고 있다는 것이 썩 바람직하진 않다는 생각입니다.

Dad&Mom 존의 육아서적들

육아 관련 서적들은 Dad&Mom존에 모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공간 한켠에서 육아에 고민인 부모님들이 이곳에서 육아서를 찾아보라는 배려인가 봅니다.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얌전하고 조용히 있기만 해 준다면, 부모들은 A존에서 책 보는것을 원할텐데요.. C존에 둘러싸인 D존이라니...

 

 

공동육아, 다시 도서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죠. 그래서 써 있는 공동육아. 그만큼 아이를 키우는 것은 공동체의 책임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천호도서관 야외 공간 소개

 

한 바퀴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옵니다. 처음 입구에서 계단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공간이에요.

 

책으로 크는 아이
책으로 키우는 부모
책으로 모이는 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천호도서관

 

천호도서관 입구와 24ㅅ간 자가반납기

입구 옆으로는 24시간 이용가능한 자가반납기도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호도서관

지금 보이는 곳 위쪽의 3층에는 옥상정원이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이번 탐방에서는 못 가봤지만, 나중에 또 가보게 된다면 추가로 업데이트를 좀 해놔야겠네요.

 

 

멋진 도서관이었던 천호도서관

이렇게 천호도서관을 탐방해 봤습니다. 깔끔한 시설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실내공간이 마음에 드는 멋진 도서관이었습니다.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도서관입니다.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한 번 와 보세요.

 

강동구에서 주말 보내기 좋은 곳 중 하나로도 추천할만 합니다. 도서관에서 보내는 하루 멋지지 않을까요? (아, 차를 가져 오시는 분들은 2시간이요!)

 


천호도서관 이용 안내

 

회원가입은 서울시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자거나 서울시 소재 직장 또는 학교를 다니는 자, 서울시 거주중인 재외동포 및 외국인 등록자가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시민의 경우 서울시민카드 앱을 이용하면 도서관 안내데스크를 방문하지 않아도 쉽게 앱을 통해 회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음)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입니다. 

운영시간은 평일 9시~1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9시~17시까지 운영하며, 이 운영시간에만 천호3동 제2공영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무료 주차 지원은 2시간입니다. 다른 어떤 도서관보다 주차 가능한 공간이 많으며, 시간도 더 여유있게 주는 도서관입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