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게 도서관 이용하는 방법 - 책이음 서비스, 책바다 서비스, 상호대차
도서관 이용하는 꿀팁 소개
도서관 소개하는 "내몸내간 (내 몸뚱이로 내가 직접 간)" 시리즈로 여러 도서관을 다니며 이용했던 이유와 그렇게 다닐 수 있는 팁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왜 힘들게 도서관 다니며 책을 보느냐? 여유가 있으면 사서 보는 것이 좋지 않느냐? 는 질문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사서 보는 것이 편하고 좋습니다. 반납일의 압박도 없고, 책에 좋은 구절에 밑줄을 그어도 되고, 다시 보고 싶을 때 책장에서 꺼내 보기만 하면 되니까요.
개인 성격차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책을 사 놓으면 언제든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안 보게 됩니다. 집에 있는 책이니 나중에 봐도 되지 뭐. 이런 마인드라고나 할까요?
책을 빌려서 보면, 일단 반납일의 압박이 있습니다. 그 압박 때문에 반납일 전에 어떻게든 멈추고 싶은 유혹을 거듭 이겨내고 완독의 길로 가는 겁니다. (김영하의 『읽다』 후기 참조.)
※ 참조글 : 읽다 / 김영하 산문 / 문학동네 (2015)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왜 여러 도서관에서 빌려본 것인지, 그리고 빌려보려는 책이 어느 도서관에 있는지 검색하는 방법 등 몇가지 이용 팁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럼, 도서관 이용하는 꿀팁 뭐가 있는지 볼까요?
책이음 서비스와 책바다 서비스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한두번 들어봤을 듯한 서비스들입니다. 책이음 서비스와 책바다 서비스.
지금은 각각의 서비스를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이용해야 하는데, 5월 중순경 통합한다고 하니, 그때가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봐야겠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책이음 서비스
책이음 서비스는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어디서든 도서대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되는 서비스입니다. 즉, 이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공공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면서 책이음도 함께 신청을 하면, 그 회원증을 가지고 다른 지역의 도서관에 방문시, 간단한 확인 절차만 거치면 타지역 도서관에서도 자료 대출 등, 이용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책바다 서비스
책바다 서비스는 일단 상호대차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상호대차는 각 자치구(지역)내 공공도서관의 보유자료가 다를 때, 타 도서관의 자료를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 (선택한 도서관)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책이 지역내 도서관1에는 있으나, 자신이 선택한 도서관2에는 없을 때 상호대차를 신청하면 도서관1에서의 A 자료를 도서관2에서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관내상호대차는 별도로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책바다 서비스는 이런 상호대차 서비스를 전국단위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내가 가입한 도서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는 경우, 다른 도서관 자료를 가입 도서관으로 배달해주는 국가상호대차 서비스입니다."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잉여력 폭발해서 미리캔버스(Miricanvas)로 두 서비스 차이를 도식화 해 봤습니다.
책이음 서비스와 책바다 서비스의 차이
나름 이해하기 쉽게 그려보려고 했는데, 되는지 모르겠네요. 5월에 두 서비스를 통합한 웹사이트에서 친절하게 소개를 해 줄런지 모르겠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책이음 서비스는 '내 몸(내 도서관 회원카드)으로 여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고, 책바다 서비스는 '내가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내가 신청한 '책'을 오게 해서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책이음 서비스는 언제 쓰느냐?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제주 한달살기와 같이 완전 이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긴 시간 타지역으로 갔을 때 해당지역 도서관에 가입하지 않고, 기존 도서관 카드만 가지고 가면 제주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타지역으로 장기출장을 간다거나 한달살기를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책바다 서비스는 언제 쓰느냐? 찾는 책이 먼 지역의 도서관에만 있을 때, 그 도서관의 책을 빌려 보고 싶을 때 씁니다. 무료는 아니고, 건당 5200원의 비용이 듭니다. 보통 2600원에서 3700원 정도 자치단체 지원금액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1500원에서 26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됩니다. (서울, 경기, 부산의 경우 3500원 지원이 되어 1700원 부담)
전국 도서관 자료 통합 검색하기
부제: 어느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있는지 알아보기
책이음 서비스와 책바다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내가 찾는 책이 어느 도서관에 있는지를 알아야겠지요? 보통 관내 도서관의 통합검색은 모든 지역 도서관들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관내상호대차 수준에서 거의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 소개했던 곽재식 소설가의 최신 작품 중 하나인 『신라 공주 해적전』을 읽었는데, 작가가 본인의 다른 작품인 『역적전』이라는 것을 책 말미에 언급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책도 읽어보려고 찾아 봤지만, 그 책은 크게 인기가 없었던 책이었는지 제가 사는 광진구에는 없었습니다.
※ 참조글 :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 곽재식 / 위즈덤하우스 (2018)
그럼, 어디서 이 책을 갖고 있는지 찾을 수 있느냐?
바로, 아래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가자료종합목록 : 검색 한번으로 전국 도서관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www.nl.go.kr/kolisnet/index.do
이렇게 좋은 서비스 만들어 놓고 왜 홍보를 안할까요? (했는데 제가 모르는 걸지도..)
방금 언급한 책 '역적전' 찾아봅니다.
찾아보니, 전국에는 111개 도서관에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발행사항 입력을 조금 다르게 한 도서관 몇 군데를 빼면 102개 도서관에서는 같은 분류기호와 청구기호로 구분을 했습니다. '소장도서관' 부분을 누르면 맨 아래 캡쳐한 화면처럼 어느 지역 어느 도서관에서 해당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지를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강남도서관이나 강동도서관은 직접 가볼만한 거리에 있어서 저는 직접 가서 빌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각각의 강남도서관, 강동도서관 소개로 이어진 것입니다.)
※ 참조글 :
책이음과 책바다 서비스 홈페이지 이용해서 찾기
위 사이트 말고도 책이음과 책바다 서비스 홈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제 두 서비스 사이트가 통합되니, 아래 내용의 유효기간 한달이 채 남지 않았을 뿐이어서,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소개만 합니다.)
결론 - 핵심 요약
책이음 서비스 - 내 도서관 회원카드로 전국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책바다 서비스 - 내가 주로 가는 도서관으로 전국의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
전국 도서관 통합 검색 - 국가자료 종합목록 서비스를 활용
(2021년 5월 중순, 위 3개의 통합 사이트 : 공공도서관지원서비스 포털 운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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