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타임라인이 만들어주는 나의 여행기록
구글 타임라인이란 스마트폰의 GPS 정보를 이용하여 내가 이동한 경로를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서비스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스마트폰 초기 설정에서 위치정보 사용에 동의를 하면 기본으로 켜져 있다고 생각하면 되고, 아이폰의 경우 구글지도에서 타임라인 기능을 활성화 해 주면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타임라인이 만들어주는 여행루트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만들었던 콘텐츠인 미국 여행기를 쓸 때, 종종 그 날의 이동 경로라고 해서 올린 적이 있는데, 바로 구글 타임라인이 만들어줬던 나의 이동경로를 사용한 것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게 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찍었던 사진을 다시 보는 것이겠지만, 그날 내가 정말 어떤 경로로 돌아다녔는지까지 세세하게 기억하기는 어렵다. 그럴 때 타임라인을 이용하면 내 몸이 그때 그 장소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 줄 수 있다.
여행기록을 할 때, 그저 내가 방문한 포인트에 대한 기록 뿐 아니라, 내가 어떤 길을 걸어서 그곳까지 갔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계정이 털리게 되면 나의 이동경로가 시간까지 기록이 되어 노출 될 수 있어서 불안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구글의 보안 실력을 믿고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군산으로의 여행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와 함께 아무데도 안 가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닌 듯하여 근대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인 '전라북도 군산'으로 다녀왔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군산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도시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서다.
아래 타임라인은 우리 가족이 하루 동안 다닌 경로를 보여준다. 근대문화거리 주변의 하늘색 선은 걸어서 돌아다닌 길이고, 진한 파란색 선은 차로 이동한 길이다.
이렇게 지도로만 경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날짜를 선택하면 그날의 이동경로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구글의 빅데이터 분석이 얼마나 정확하냐면, 이동을 도보로 했는지, 버스로 했는지, 자동차로 했는지도 대략적으로 입력을 해서 보여준다.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내가 있던 그 장소가 이름이 정확히 찍혀서 나오기까지 한다. 심지어 시간까지 나오기 때문에 내가 언제 숙소에서 나왔고, 어디로 가는데 몇 분이 걸려서 이동했고, 그 장소에 대략적으로 머문시간도 나온다. 완전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6.5km를 걸었고, 차로는 32.2km를 이동했다.
군산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인 이성당에 9시 40분에 들어가서 16분간 머물렀다. 월요일 아침에는 10시 정도까지는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설 정도는 아니다. 이런 기록이 없었으면 여행기에 이렇게 썼겠지. "아침 9시~10시 사이쯤 갔더니 빵을 사기 위한 줄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타임라인이 있으면? 이렇게 쓸 수 있다. "아침 9시 40분에는 매장에 아무도 없더라."라고.
어찌보면 굉장히 무서운 기술이기는 하다. 하지만 따로 블로그로 여행기를 쓴다던가,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면 여행을 다녀와서 따로 여행기를 쓰지도 않을텐데, 그런 분들에게는 아주 쉽게 여행의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위와 같이 시간대로 다녀온 곳이 어디인지, 어떤 길로 다녀왔는지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글 포토까지 연결된 계정으로 보면 그 장소에서 찍은 사진까지 보여준다. 블로그에 쓸지 안 쓸지 모르지만, 장소마다 사진은 여러장 찍은 노력이 보여진다.
시간의 순서대로 여행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이 서비스를 옆에 띄워놓으면 그냥 보고 글만 술술 쓰면 되는 정도다.
그럼 이 서비스를 어디서 이용하느냐? 아래 링크를 눌러보자.
구글 타임라인 확인
이미 브라우저에 로그인 중인 구글 계정이 있고, 그 계정으로 타임라인 설정이 켜져 있었다면 아래와 같은 세계지도를 만나게 된다. 빨간점들이 내가 가 본 주요 지점들이다.
나의 경우 당연히 한국은 지도에서 사라질만큼 빨간 점이 가득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 이후의 기록들인데, 아이와 함께 다녀왔던 미국 서부라던가, 출장으로만 다녀왔던 프랑스 등 일부 장소에 빨간 점들이 있다. 해외 여행을 많이 한 분들은 이런 점들이 참 많이도 가득한데, 나는 역시 국내파인듯 싶다.
내가 다녀왔던 해외 지역은 호주 멜버른, 시드니와 호주를 갈 때 경유했던 베트남 호치민, 가족여행으로 갔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조호바루, 쿠알라룸푸르와 호주와 우리나라 사이 태평양 가운데 점은 괌이다. 아, 이렇게 글을 써 보니 내가 태평양 바다에 몸을 담궈본게 미국 여행이 처음은 아니었구나!
빨간점을 찍어보면 언제 그곳을 방문했는지, 그곳에 어떻게 갔는지 정보도 나온다.
접속한 화면 왼쪽 위에 있는 연도, 월, 일을 선택하면 특정일의 위치 기록, 이동 경로 등이 표시가 된다. 이것을 순차적으로 해 보면 연도만 선택했을 때는 해당 연도의 모든 주요 방문한 장소가 표시가 되고, 월까지만 선택하면 해당 년월의 주요 방문 장소가 표시가 된다.
이 정도는 PC에서 하는 서비스하는 것이고, 구글의 경우도 모바일에 서비스를 조금 더 특화하여 제공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글을 작성해 볼 생각이다.
아래 이 타임라인을 가끔 활용해서 여행 후기를 적었던 미국 여행기 링크를 몇 개 투척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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