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미래가 과연 있을까 (ft. 바이브코딩, 클로드)
와, 이 블로그에 글을 하나도 안 쓰고 방치한지 거의 2년이 되었다. 직접 손으로 타이핑을 해서 쓴 글은 지금 살펴 보니 2024년 5월 경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럼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대체 뭐를 한 것이지? 수익형 블로그를 해 보겠다고 사이트를 무한정 늘리고 브런치에 백링크 넣어주면 좋다는 내용으로 글을 쓰기도 하면서 마치 블로그로 대단한 수익을 벌어 본 사람처럼 지낸 과거에 갑자기 부끄러움이 느껴질 지경.
오랜만에 나의 블로그 시작을 도와주었던 블로그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니 대체 어떤 글을 써야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다. 근황을 올려? 누가 궁금해 한다고..라고 했지만 반갑게 와서 댓글을 달아 주실 분들이 있을 것을 살짝 기대하는 것은 인간 본성이겠지. 이렇게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 전부터 이미 놀라긴 했다. 나는 이렇게 아무런 것도 하지 않고 있는 동안 여전히 예전에 내가 보던 모습 그대로 글을 쓰고 계신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발견했기 때문.
이런 저런 글을 많이 써 봤던 사람으로써, 수익형 블로그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용도로의 블로그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수요는 꾸준히 있겠지. 일부는 인스타그램, 쓰레드, 페이스북으로 옮겨서 그 본연의 욕구를 채우는 것은 똑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블로그는 방치했지만, 그래도 글쓰기를 아주 안했던 것은 아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맛집 체험단 후기는 꾸준히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미 없는 포스팅으로 보이지만, AI시대에 사람이 직접 쓴 글을 찾는 수요는 이렇게 맛집이나 여행 후기가 아니겠는가? 글을 보기 위해서? 아니다, 사진을 보기 위해서다. 아무리 바이브코딩으로 자동 글쓰기가 넘치는 세상이지만, 맛있게 보이는 맛집 음식 사진이라던가, 여행지의 생생한 느낌을 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함께 블로그를 했던 친구가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바이브코딩, 즉 클로드코드를 가지고 사이트를 엄청나게 만들었던 것을 보고 과연 나도 할 수 있을까? 싶었으나, 지난 금요일 저녁에 어떻게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해서 시작을 했고, 3일만에 매일 1일 1포를 자동화 시켜서 운영하는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자동으로 올라가게 하는 것을 완성했다. 더 잘하는 사람들 따라가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막상 시작을 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문제는 클로드의 주간 사용량을 3일만에 다 써 버렸다는게.. 일명 바이브코딩이라는 유사 행위를 시작했는데 사용량 제한으로 못쓰게 되어 이 블로그에도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사실, 여기 오기 전 브런치에도 글을 하나 썼다는...
글쓰는 가족, 5년이 지난 후
'가족 글쓰기', 일명 '가글'이라고 부르는 우리집의 독특한 문화. 이 브런치를 개설하게 된 것도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였는데, 벌써 5년이 지나 6년차가 되었다. 처음 3년은 정말 열심히했지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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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근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 쓰는 글은 확실히 인간이 직접 쓴 것이라는 것은 느껴지지만, 완성도는 정말 떨어지는 것 같다. 큰일이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렇게 또각또각 타이핑을 치면서 글을 쓰면 내가 그래도 글은 좀 쓰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 정도 밖에 못 쓰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상황이 이러하니, 정보성 블로그를 직접 손으로 운영하는 것은 과연 그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을 써 보는게 이 글의 요지가 되겠다.
지금 하고 있는 클로드 바이브 코딩은 금요일 밤 10시에나 리셋이 되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지금은 제미나이를 이용해서 티스토리에 복붙만 하면 되는 글을 생성할 수 있도록 나만의 젬을 만들어 보고 있는 중. 생각보다 결과물이 시원치 않아서 일단 나의 가장 근본이 되는 블로그에 뻘글 하나 써 보며 머리를 식혀 본다. 지금 내 모습이 딱 아래 모습이라 보면 된다. 주변 환경은 전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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