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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1 - 샌프란시스코, Exploratorium

gracenmose 2021. 1. 4.

오늘의 장소: Exploratorium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못 가는 것을 대신하여 1년 반이나 지난 여행기를 적어 본다. 블로깅 하기에 가장 좋은 소재 중 하나가 여행기이다. 여행은 계획할 때가 가장 즐겁다. 그리고 막상 새로운 장소를 가면 즐겁고 기쁘기도 하지만, 낯선 곳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느껴지기 때문에 계획했던데로 모든 것이 진행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나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몇가지만 계획하고 세부 디테일은 그 때 상황에 맡긴다. 

출국 전 인천공항

비행기 값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하여 본격적인 여름 방학 직전 출발을 한다. 우리가 출발한 날은 2019년 7월 17일. 아직 방학이 아니어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엄마를 집에 혼자 두고 아빠와 아들, 둘 만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한다. 


원래 계획은 삼성도심공항 터미널에서 모든 짐을 다 보내 놓고, 몸만 편하게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탑승권에 찍인 'SSSS'.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짐을 하나는 들고 가야 한다고 하여 캐리어 하나는 내가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비행기 대기할 때마다 내가 찾는 곳

면세점 쇼핑에 별 관심이 없는 내가 탑승 전 주로 대기하는 장소는 탑승동 중간 근처에 있는 2층의 서점 겸 카페 공간이다. 사람도 별로 없고, 책도 볼 수 있고, 사진의 뒤쪽에는 카페도 있어서 커피도 한 잔 하기 좋은 곳이다.

SSSS 탑승권이라 탑승 전 별도 마련된 공간에서 한 번 더 몸 수색(?)을 당한다. 신발도 벗으라고 하고.. 근데 그냥 가방을 좀 더 디테일하게 한 번 살펴 보는거 외에는 특별한 것도 없었다. 일부러 국적기가 아닌 미국 국적기를 이용했다. (사실은 가격이 좀 더 저렴하기도 하고, 일정이 더 좋아서이기도 함)

한국 시간으로 오전 늦은 시간에 탔지만, 시차로 인해 미국에는 같은 날 오전(새벽 시간대)에 도착을 하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길고 긴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로 도착!


긴 입국 심사대 줄을 서고, 까다롭다는(?) 입국 심사에서는 어디어디 가냐? 등등 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모든 계획을 다 세웠으니 술술 대답을 해서 입국 도장 꽝 받고 드디어 샌프란으로 이동!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이동은 BART를 이용했다. 

택시는 커뮤니케이션 공포(?)가 좀 있어서 맨몸으로 부딪히며 직접 BART 표 구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낼 숙소까지 무난하게 도착.

BART를 이용해서 출근하는 미국인들 구경하며 어렵지 않게 올 수 있었다.

체크인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짐만 맡기고, 현지 시간에 몸을 맞춰 움직이기 시작.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잘자지는 못했던 우리 둘은, 시차 적응은 현지 도착하면 바로 되는 그러한 특성이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호텔 근처 모퉁이에 보이던 아침 식사 가능한 곳에 일단 들어가 본다.

우리는 바로 앞에 한 팀만 있어서 잠깐 기다리고 들어왔는데, 그 사이에 창밖으로 보이는 것처럼 웨이팅이 엄청 늘었다.



미국에서의 첫 식사.

Joshua는 무난하게 팬케익으로 도전. 양이 많아서 남겼던 것으로 기억.

나는 BBQ 소스 바른 치킨 윙 먹었던 것 같다. 

아침 먹고 바로 이동한 곳은 PIER39

여기는 여행 계획 세울 때 캔디샵을 꼭 방문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CANDY BARON을 찾기 위해 간 곳이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캔디샵..

잘 몰랐으니 갔지.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그냥 아이쇼핑용으로만 갈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캔디와 신기한 캔디도 많았던 곳.

그래도 이왕 온 것이니 조금 사보았다. 

나중에 보니 왠만한 마트에 있는 캔디도 많았고, 가격도 물론 마트가 훨씬 저렴..


PIER39 중간쯤 2층에 있던 거울 미로가 있는 곳이었다.

재미있어 보여서 요금을 내고 들어갔는데, 막 벽에 부딪힐 거 같고 어지러웠지만 재미 있게 돌아다니기 좋게 구성이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점심은.. 무려 CRAB을 먹으러 갔다.

이때만 해도 미국에서 어떤 것을 먹어야 좋을지 몰라서, 비싼 음식 먹었던 것 같다. 나중으로 갈 수록 별다른 먹샷은 없을 것이다.

비주얼은 정말 훌륭한데, 항상 먹기 너무 힘들고 양도 부족한 CRAB..

그래도 Joshua는 잘 먹었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 대망의 EXPLORATORIUM.

샌프란시스코는 여기 가려고 간 것이었다. 

기대를 완전 충족하게 해 주어, 다시 또 가고 싶다고 하는 바로 그곳이다.

아주 넒은 공간에 많은 체험 거리가 있었다.

비행 시간 포함하면 밤을 꼴딱샌 시간인데도 쌩쌩하다.

야외에 위치한 곳도 있어서 나가 본다.

여기가 해변가여서 날씨가 선선했는데, 다음날이 되어 보니 사실 이 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던 날씨였다. 

금문교는 아니고 시내 중심에서 나가는 다리이다.

저 다리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샌프란시스코 중심 상업지구? 비즈니스 지구다. 고층 빌딩들이 모여 있는 곳.

여기까지 열심히 즐기고, 돌아가는 길은 UBER를 불러서 호텔로 직행.

호텔에 와서는 아마도 한국에서 사온 라면 하나로 저녁 겸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저녁 8시 정도였던가, 오늘은 일찍 자자고 하며 침대에 둘이 누은 후, 둘 다 바로 기절하듯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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