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4 - 현지인처럼 주말 보내기, 도서관, 테크뮤지엄
산호세에 사는 친구집에서 맞는 현지 주말 아침이다.
샌프란시스코와는 다르게 따뜻한 아침.
나도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어진다.
친구네 처가 부모님들도 와 있었는데도 우리를 재워줘서 너무 고마웠고,
아침마다 밥도 차려 주셨다.
아침을 먹고나서 이날의 첫 이동은 도서관 탐방
근처 도서관이라고 했는데, 이동한 거리로 따지면 우리나라에선 근처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 (하지만 길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이동 시간은 얼마 안됨)
도착한 SARATOGA LIBRARY 였다.
내부가 아주 깔끔하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잘 되어 있었다.
특히 어린이 도서관 규모는 지금 사는 광진구 정보도서관보다 훨씬 컸다.
Saratogy Library
인기 도서 DOG MAN
여기서도 인기 책에 떡하니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점심 먹은 사진은 없는데, 우리의 여행 먹거리를 책임 진
CHIPOTLE를 처음으로 갔던 날이었다.
이 날 현지인과 동행해서 가보지 않았으면 사실 우리에겐 너무 어려웠을 곳
하지만 여기서 Kid's Meal 에 (특히 브리또) 푹 빠진 호수 덕분에
식비도 절약하고 먹을 거리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괜찮았다.
오후 일정으로 간 Tech Museum의 입구
이것저것 다양하게 체험할 거리가 많았다.
우리나라도 큰 과학관으로 광역시 중심으로 되어 있는 방식 말고,
특색있고 지역마다 이런 시설이 조금 더 있으면 좋을 듯 싶다.
역시 아이들이란..
이용하는 아이의 수가 적당해서 이것저것 다 해보기에 참 좋았다.
우리나라는 너무 복잡한데...
그리고 저녁은 산호세에 나와 살고 있는 대학교 친구들 가족들과
동네에 있는 공원에서 바베큐를 해 먹었다.
진짜 현지인이 된 것 같은 느낌
넓은 잔디밭과 놀이시설
그리고 바베큐 시설도 설치가 되어 있는 공원인데
참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못할 것은 없겠지만, 공공시설의 관리 상태를 보면..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그날 먹은 고기 사진
고기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질도 굉장히 좋다.
현지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과 또 거기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과 함께 잘 어울려 지내서,
그 동안 엄마표 영어를 해 왔던 것이 헛되지 않음을 알게 된 하루여서 굉장히 의미 있던 하루
미국 여행을 오게 된 가장 큰 목적이 오늘 같은 하루를 보내려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이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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