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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2 - 씨티투어, 금문교, 캘리포니아사이언스센터

gracenmose 2021. 1. 6.

첫날 강행군을 마치고 곯아 떨어진 후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났다. 
우리 둘은 그게 시차 적응 끝이었다. 단 하루도 시차로 고생한 기억이 없다.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근처에 아침을 잘 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서 그곳에 가서 와플을 시켰는데, Joshua가 좋아하는 바삭한 식감의 와플이 아니어서 거의 남겼다.

 

이날은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가 보기로 한 날이었다.

그래서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는 투어 티켓을 사서 버스를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 

한여름이었는데도 샌프란의 아침 기온은 선선했다. 내가 딱 좋아하는 여름 기온.

 

시원하게 보이는 파란 하늘과 주변의 풍경들이 눈에 밟혔다.

오디오 가이드를 해 주는데, 리스닝 실력이 딸리는 나는 중간 중간 못 알아 듣겠던데, 

Joshua는 아마도 거의 다 들었을텐데, 도통 잘 알려주지를 않으니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투어버스는 어떤 스탑이던 내렸다가 다시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도 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 

우리가 내리기로 한 곳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아카데미. 

우리가 탄 버스는 아무도 안 내리고 안 탔었는데, 우리만 처음으로 여기서 내렸다. 어디를 가도 입장료는 엄청 비쌌다. 미국이 관광수입 1위인 국가라는데, 

다 이런데서 충당하는건지 싶다.

 

안에는 엄청 다채롭게 잘 꾸며져 있었다. 우리나라 과학관과는 약간 다른 느낌.

그리고 이곳에서 앞으로 나오는 사진의 Joshua가 입고 있는 원소주기율표 티셔츠를 구입.

 

 

사이언스센터 건너편에는 독특하게 지어진 드영뮤지엄이 있었다.

가든이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고, 그 사이를 산책 겸 구경하며 지나왔다. 

드영 뮤지엄에서 가장 높은쪽으로 올라가면 

사진에서처럼 샌프란시스코의 전경을 일부 감상할 수 있었다.

 

 

 

가방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에, 락커에 짐을 맡겼다. 

락커룸에서 일하시는 분 중 한 분이 자기가 과학 선생님이었는데, 

Joshua의 원소기호 티셔츠를 보고 멋진 티셔츠라고 해 주셨다. 

그리고 잠깐 기다려서 다시 오른 투어 버스.

그런데, 전날 피어39에서 봤던 맑은 날씨가 아니라, 

오늘은 전형적인 구름과 안개 가득한 금문교의 모습이다.

어찌나 춥던지.. 너무 추웠던 기억만 가득하다. 

 

원래는 금문교에서 내려서 반대쪽을 구경하려고 했었는데, 둘 다 너무 추워서 그냥 차에서 내리지 않고 다시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차이나 타운.

 

차이나타운에서 일식당에 가서 연어회 나오는거와 롤을 시켜 먹었다.

연어회는 신선했지만, 너무 두툼하게 썰어줘서인지 연어 킬러도 먹다가 느끼해서 남겼다.

다 먹고는 걸어서 다시 피어39쪽으로 가 본다.

가는 길에 왼쪽 편으로 살짝 보이는 롬바드 스트리트인가?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그 길이 보였다. 

(올린 사진은 거기가 아닌 듯?)

 

이번에 여행을 다니면서

GO SAN FRANCISCO 라는 카드를 이용해서 다녔는데,

이런 서비스는 뽕을 뽑아야 하니, 크루즈 선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한 번 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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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버스에서도 그리 추워서 당했는데, 배도 역시나....

그래도 중간중간 나오는 오디오 가이드 들으며 실내에 있을 수 있어서 상황은 좀 나았다.

 

아까 추위에 덜덜 떨며 지나갔던 금문교를 아래로 다시 지나간다.

한낮인데도 여전한 안개다. 

전날은 아주 쨍쨍했는데.. 아쉽다.

그 유명한 알카트라즈섬.

안에까지 가보는 투어도 있었지만, 그닥 궁금하진 않아서 패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넓은 미국 땅에선 사무실 밀집 지역 말고는 고층 건물이 필요하지 않으니..

도시 구조는 다 비슷한 듯.

 

저녁은 배에서 내려서 근처에서 먹었다.

나는 맥주와 함께, Joshua는 피쉬앤칩스.

 

저녁에는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옷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Marshalls에 가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있어서, 가 봤는데.. 역시나 이런데 관심 없는 남자 둘은 그저 건성으로 매장 한 두 바퀴만 돌다가 그냥 바로 아웃..

아.. 다음 사진을 보니 그때 책을 샀던 것으로 기억.

 

그래서 근처에 있던 GAME STOP으로 바로 이동. 

따로 산거는 없지만, 우리나라 게임 가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게임샵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실 것을 사려고 갔던 Walgreens

음료를 파는 냉장고 앞이 스크린이었다. (Joshua의 뒷면이 스크린)

저 문을 열면 그 자리에 그 음료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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