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6 - 본격 로드 트립, 1번 국도 해안도로, Mystery Spot, Elephant Seal Vista Point, Lemoore
가볍게 몸풀기(?)를 했던 샌프란시스코와 현지인처럼 지낸 주말을 보낸 후 이어지는 월요일
본격적으로 로드트립의 첫날의 이동을 시작했다.
이동 경로: 산호세 출발 → The Mystery Spot → Monterey → 1번 국도 → Elephant Seal → Lemoore
로드트립의 첫날인데, 이 날은 이번 여행 기간 중 유일하게 숙박을 예약하지 않은 날이었다.
다음날 일정이 미리 예약을 해 둔 요세미티 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이었고, 이날은 1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Cambria에서 동쪽으로 경로를 틀어 최대한 요세미티 가까이 가서 숙박하는 것이 목표였던 하루였다.
산호세에서 나와서 17번 도로를 따라 가면 Santa Cruz로 가는 길에 들를만한 재미있는 곳이 없을까 검색을 해 보다 알게 된 The Mystery Spot.
이곳은 신비한 힘이 가득하여(?) 신기한 현상이 가득한 곳이다.
갈림길 없이 이어진 길을 가다 중간에 좌회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그곳으로 가면, 꼬불꼬불 길을 따라 가게 된다.
산이 많은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시골길 같은 길인데, 나무들이 더 커서 풍경의 차이는 있다.
그래서 도착한 The Mystery Spot / 465 Mystery Spot Rd, Santa Cruz, CA 95065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에 차가 많이 있었다. 미리 예약하고 갔다.
시간 당 1번 정도씩 예약이 가능하고,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가이드가 부른다.
예약은 이 사이트에서: The Mystery Spot Official Website
가이드가 설명하는 첫 장소는.. 왼쪽에 서면 더 커 보이는 곳이다.
지금은 왼쪽 아이가 오른쪽 아이와 키가 크게 차이가 안나는데..
(분명 착시일 것인데.. 실제로 보면 신기하며 재밌다.)
서로 위치를 바꾸니 키 차이가 많이 난다. (나는 것 처럼 보인다.)
Joshua 도 불려 나가서 다른 남자아이와 섰었는데, 동영상만 찍어서 사진은 없다.
그 다음 장소는 조금 더 올라가서 기울어진 나무집이다.
가이드가 앞으로 엄청 기울여져 섰으나,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걸 볼 수 있다.
옆에 있는 사람은 기둥 잡고 있는데, 벽타고 올라갈 수도 있는 신기한 집이다.
공이 거꾸로 거슬러 올라오는 것도 보여주는데, 수평계로 수평도 확인시켜 주지만 탁구공을 놓으면 거꾸로 올라오고 물을 부으면 거꾸로 흐르는 신비한 힘이 가득한 The Mystery Spot!
왼쪽의 아저씨는 오른쪽 끝 아저씨보다 작아 보이는데..
오른쪽 끝으로 서로 자리를 바꾸니 완전 덩치맨이었던 것이다..
미스터리 스팟을 나와서 이제 부지런히 이동을 하기로 한다. 원래 계획은 Fresno까지 최대한 진출이 목표였던 하루.
많은 여행기를 검색해 보면 산타크루즈 아래 Montery 로 가면 멋진 드라이브 길이 나오는데, 그쪽으로 돌면 시간이 1시간은 더 소요되어서 우리는 몬터레이에서 점심만 먹기로 하고 이동을 했다.
점심은 몬터레이의 북측에 위치한 Old Fisherman's Wharf로 가서 Joshua의 Favorite인 Seafood를 먹기로 하고 갔다.
근처에 주차장이 많은데,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조금 더 남쪽의 주차 빌딩에 주차를 했다.
(주차장 찾느라 잠시 정차했다 출발하며 미국에서 사고를 낼 뻔한 아찔한 순간이 있어서, 이후 정신차리고 운전)
유명한 관광지 같은 곳이면 어디든 있는 캔디샵..
우리가 간 곳이 아마 여기 였던 듯 싶다. 생선 구이
30 Fishermans Wharf #1, Monterey, CA 93940
맛은 그럭저럭, 팁도 줘야하니.. 한끼 식사 금액이 상당했다.
그런데 뭐.. 이런 진수성찬(?)은 앞으로 별로 없을 것이다.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식후 커피를 위해 들렀다.
한국하고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영어로 말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드디어 시작된 해안도로.. 꼬불꼬불 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수시로 오른편으로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날씨는 선선..에서 약간 쌀쌀에 가까운 정도
이곳의 다람쥐들은 한국 다람쥐와 완전히 다르게 생겼고, 사람도 안 무서워한다.
견과류로 먹이를 주면 바로 코앞까지 와서 받아서 바로 앞에서 먹는 귀여운 녀석들이었다.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해 주는 사람도 있다.)
생각보다 도로가 굉장히 험하고 길었던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아주 유명한 빅스비 크릭 다리가 나오는데,
아주 유명한 곳이라 정차해서 구경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체가 생겼다.
Bixby Creek Bridge CA-1, Monterey, CA 93940
거기도 지나서 달리고 달리다 보면, 꼬불꼬불 도로는 점차 펴지기(?) 시작하고,
Elephant Seal Vista Point
이곳에 도착한다. 해안가에서 누워서 일광욕을 하는 물범들 귀엽기도 하지만, 근처에 가면 냄새가 좀...
이미 이동을 꾀나 한 것 같지만, 아직 갈길이 엄청 멀다.
게다가 숙소 예약도 아직 안했는데, 핸드폰이 왠만해선 안 터진다.. 우리나라 3G, LTE, 5G 서비스 기대하면 안 된다.
그나마 이미 다운로드 받아놓은 구글 지도가 있어서, 안드로이드 오토로 연결한 네비게이션 안내는 문제가 없었다.
이동하다가 중간에 잠시 쉬며 (핸드폰이 터지면) 숙소를 잡기로 하고 Cambria에서 1번 국도를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간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풍경의 산들을 통과하고 조금 더 내륙으로 들어가면 긴 직선도로들이 등장한다.
가다보니 월마트를 비롯한 쇼핑 센터가 보여서, 이곳에서 잠시 이른 저녁을 먹으며 숙소를 찾아보기 위해 들렀다.
Hotel.com 앱으로 당일 예약도 되니 별로 어려움 없이 Lemoore라는 곳에 위치한 곳을 예약했다.
우리가 잠시 멈춘 Chipotle : Chipotle Mexican Grill / 98 Niblick Rd, Paso Robles, CA 93446,
Paso Robles라는 마을을 떠나, Lemoore(르무어)로 가는 길은 쭈우우욱 직진이다.
여기는 아주 건조한 곳이어서 주변이 죄다 누런 흙빛이었다.
100마일 넘게 가기에는 너무 늦을 것 같아 고른 곳이었는데, 괜찮은 선택 같았다.
선택한 호텔은 Best Western Inn 이었다.
도착해서 차문을 열고 내리는데, 완전 후끈하다. 온도를 확인하니 해가 막 지는 시간인데 38도인가를 찍었던 곳
본격적인 로드트립 첫 날이었는데, 이동 거리는 길어도 차가 많은 것이 아니어서 (해안도로 운전은 빼고)
운전피로도 별로 없어서 앞으로가 기대가 되었다.
모든 이동을 다 기록하진 못했지만, 멋진 앱으로 아래와 같이 경로 영상을 올리며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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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9 - [Trip/비행기 탄 여행] -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4 - 현지인처럼 주말 보내기, 도서관, 테크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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