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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14 -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나바호-퀸스가든 트레일 (Navajo Loop & Queen's Garden Trail)

gracenmose 2021. 1. 30.

오늘의 장소: 브라이스 캐년 Ampitheater

본 여행기는 2019년 7월 27일의 여행 후기입니다.
시리즈물로 올리고 있으며, 이전 글은 아래 더보기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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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5 - 한인교회, 인앤아웃버거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6 - 본격 로드 트립, 1번 국도 해안도로, Mystery Spot, Elephant Seal Vista Point, Lemoore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7 - 마리포사 그로브(Mariposa Grove), 글래시어 포인트(Glacier Point) in 요세미티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8 - 요세미티 밸리 (Yosemite Valley)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9 - 요세미티 공원 Tioga Road, 데스밸리 국립공원 그리고 잠 못 드는 밤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10 - 데스밸리 국립공원 (Death Valley National Park)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11 - 라스베가스(Las Vegas)를 들러 자이언 캐년(Zion Canyon)으로 이동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12 - 자이언 캐년 (Zion Canyon)과 내로우 트레일(The Narrows Trail), 캐년 오버룩 트레일 (Canyon Overlook Trail)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13 - 브라이스 캐년 시티 (Bryce Canyon City)와 락샵 (Rock Shop)

이날의 이동 경로: Bryce Canyon (incl. Navajo-Queen's Garden Trail)  ➡️ 호스슈벤드 (Horseshoe Bend) ➡️ 카이옌타 (Kayenta)

브라이스 캐년 - 페이지 (호스슈밴드) - 카이옌타까지 이동 (모뉴멘트밸리)

미국 자동차 여행을 계획할 때는 이동 거리에 따른 시간 분배를 꼭 고려해야 했다. 한여름에 더운 내륙에서의 이동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것은 아침에 부지런을 떨어 일찍 관광을 하고, 햇살이 가장 뜨거운 시간에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패턴이다. 더운 낮에는 무리해서 돌아보기 보다는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 놓고 차에서 이동하는 것이 편하고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의 일정도 오전에는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으로 들어가 트레일을 먼저하고, 레인보우포인트까지 차로 이동해서 그곳부터 다시 내려오며 곳곳의 포인트를 하나씩 보는 것이고, 오후에는 다음 목적지인 모뉴먼트 밸리를 가기 위해 열심히 이동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머문 숙소 Ruby's Inn은 규모가 여태 이용했던 숙소보다 훨씬 커서인지, 제공되는 조식의 퀄리티가 남달랐다. 뷔페식으로 제공되었는데, 아침부터 트레일을 할 것이니 든든하게 먹고 출발을 한다.

브라이스 캐년 안에서의 이동 경로와 구글 어스를 이용한 공원 모습

브라이스 캐년은 공원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Ampitheater라는 곳 (많은 트레일들이 여기서 시작)부터 남쪽 끝의 Rainbow Point까지 남북으로 이동하는 공원이다. 위 지도의 왼쪽 이동 경로와 오른쪽 위성 사진을 보면 어떤 지형을 이동하는지 알 수 있다. 요즘은 여행 준비할 때 미리 지형까지 파악해 놓고 갈 수 있다. (내가 준비할 때는 구글 어스까지는 안 봤지만..)

캐년 입구의 Pass를 통과하여 나바호 트레일의 시자점에 가까운 쪽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후 이제 브라이스 캐년을 제대로 한 번 볼 수 있는 곳으로 걸어가니 시원하게 펼쳐진 브라이스 캐년이 눈앞에 펼쳐졌다.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브라이스캐년
살아있는 지구를 느끼게 해 준다.

사진으로는 그 입체감이 담아지지 않는다. (DSLR로 찍으면 좀 담길까?) 연속되는 속이 뻥 뚫리는 미국의 국립공원들. 그저 감탄만 할 뿐이다. 

몇 군데 사진을 찍고 있는데 트레일 코스로 들어가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도 그들을 따라 트레일 코스로 간다.

나바호 - 퀸스가든 콤보 트레일 코스

우리가 가려는 트레일은 나바호 루프 코스로 들어가서 루프로 돌지 않고 노란 경로를 따라 퀸스가든을 들렀다가 Sunrise 포인트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우리는 사진의 파란 경로가 아닌 아래쪽 Wall Street 쪽으로 내려갔다. 좀 더 서둘러서 어제는 선셋, 오늘 아침에는 선라이즈를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건 많이 아쉽다.

나바호 트레일 내려가는 길

나바호 트레일은 지그재그로 후두(Hoodoo)들 사이의 저 어두운 공간으로 내려가며 시작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왠지 모를 위압감이 느껴지는 곳인데, 열심히 길을 따라 내려갔다.

낙석 조심!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 보이는 후두들이 무섭게도 느껴진다. 일단 다 내려오면 평범한 산책길이 펼쳐진다. 나바호 루프를 도느냐 퀸스가든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퀸스가든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왼쪽으로는 루프를 도는 곳, 오른쪽은 퀸스 가든으로

사진을 다시 정리하는데, 네트워크에 물려서 자동으로 현지 시간으로 바뀌었던 폰과 그렇지 않았던 폰은 시차 보정이 안 되었기에 사진이 섞여 있어서 정리가 힘들다. 뒤죽박죽.

왼쪽 편에 살짝 보이는 Queen
Queen 앞으로 알현하고 있는 대신들이 있다.
퀸스 가든에 대한 설명
아래쪽에서 위를 바라보면 멋진 하늘이 보인다.

퀸스가든에서 여왕을 접견하고 다시 길을 옮겨 선라이즈 포인트로 올라와서 주차된 차가 있는 곳으로 가는 동안 왼편으로는 계속해서 브라이스 캐년 극장(Ampitheater)의 멋진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

브라이스 캐년
개성 있는 모양의 후두들
댕댕이를 찍기 위해 일부러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다시 한 번 파노라마로 풍경을 담아 본다.

짧지는 않았던 트레일을 마치고, 이제는 레인보우 포인트까지 쭉 가서 내려오면서 각 포인트를 보려고 이동을 했다. 능선을 따라 달리는데, 하늘이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 가는 길 풍경이 멋진 곳. 

레인보우 포인트로 가는 길
브라이스캐년의 형성 과정
여러 포인트에서 본 모습.. (사진이 뒤섞여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 된다)
이동 중의 도로
브라이스 캐년과 주변의 숲
파노라마로 담아본 모습
Natural Bridge
첫 번째 댕댕이는 촬영 실패, 두번째는 성공
포인트 이름처럼 FAR VIEW 할 수 있었던 곳

레인보우 포인트에서 시작해서 다시 공원 입구로 돌아오면서 수많은 뷰 포인트들을 들러서 어떤 곳은 사진만 담고, 어떤 곳은 잠시 걸어보기도 하면서 내려왔다. 초반에는 신선한데, 너무 많은 포인트를 지나면서 그 놈이 그 놈이다 싶어진다. 이제 가야 할 시간이 된 것이기도 하여,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Rudy's Inn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비오는 초반에 찍은 듯한 도로

다행히 그냥 지나가는 비였고, 점심은 Rudy's Inn 바로 길 건너에 있는 Canyon Diner에서 피쉬앤칩스 같은 것으로 먹고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브라이스 캐년을 떠났다.

레드락 캐년을 지날 때 있는 작은 터널

계속해서 새로운 길만 갔었는데, 오늘은 자이언캐년에서 왔던 길의 일부를 다시 되돌아 간다. 며칠 만에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 보는 건지. 전날 지나갈 때 사진 찍으려던 레드락 캐년의 동굴을 찍었으니, 브라이스를 떠나는 것인데 또 새로운 곳으로 가는 기대가 아쉬움 보다는 크지 않았나 싶다.

다음 목적지로 열심히 전진!

우리처럼 국립 공원 사이를 다니는 관광객들의 차량인지, 현지인들이 열심히 이동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도로로 다니더라도 항상 지나다니는 차가 있던 미국의 도로. 이 곳을 지나 다음에는 호스슈밴드가 있는 페이지로 향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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