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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13 - 브라이스 캐년 시티 (Bryce Canyon City)와 락샵 (Rock Shop)

gracenmose 2021. 1. 28.

오늘의 장소: Best Western Plus Ruby's Inn @ Bryce Canyon City

본 여행기는 2019년 7월 26일의 여행 후기입니다.
시리즈물로 올리고 있으며, 이전 글은 아래 더보기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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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이동 경로: Springdale 숙소 ➡️ Zion Canyon (The Narrows Trail) ➡️ Canyon overlook trail ➡️ Bryce Canyon City

브라이스 캐년을 가는 길에 지나게 되는 Red Canyon (운전 중 조수석에 앉은 Joshua가 찍어줌)

브라이스 캐년을 들어가는 길에는 작은 후두(Hoodoo)를 살짝 보여주는 레드 캐년을 지나게 된다. 퇴적층이 있던 곳에 엄청난 기간 동안 만들어졌을 후두들을 보니 참으로 신비롭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건 비교도 안 되는 브라이스 캐년을 기대하게 만들어준다.

레드 캐년 위성 지도

위에서 바라보면 저런 곳을 지나간 것인데, 눈이 참 즐겁다.

여행 이동 경로를 다 기록해 보고 싶어서 사용했었던 relive앱으로 자이언부터 여기까지 오는 경로를 기록해 봤다. 핸드폰 신호 제대로 못 잡고 GPS도 튀어서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던 날이 더 많아서 아쉬웠던 앱이긴 하지만, 이날은 나름 기록이 잘 되었다.

자이언캐년부터 브라이스캐년의 이동 경로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입구 앞은 자이언캐년하고 또 다른 느낌으로 마을이 꾸며져 있다. 이곳은 상호가 INN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객실 개수가 엄청나게 많은 큰 숙소가 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위치해 있다. 어느 쪽이던 큰 차이가 없다고 하여 우리가 선택한 곳은 서쪽에 있는 Ruby's Inn. 

브라이스 캐년 입구 앞 마을 위성 지도

로비 앞에 주차를 하고 체크인을 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본관에는 기념품 샵을 비롯해서 레스토랑, 슈퍼마켓이 작지 않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었다.

객실을 배정 받고, 객실까지 어떻게 가는지 지도에 표시해 주어서 그곳으로 다시 차를 옮겨서 방으로 갔다.

창문으로 보이던 그림 같은 풍경

2층 방으로 배정 받아 방에 들어가서 커튼을 걷고 창을 보니, 너무나 멋진 그림과 배경. 마치 액자를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들어서 저절로 감탄하게 되었다.

방 앞 난간으로 나가서 찍은 풍경 / 무보정입니다!

방문을 열고 앞에 난간에 나간 바깥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다시 사진 봐도 힐링되기도 하며 또 가고 싶어지기도 한다.

레몬에이드와 맥주 그리고 식전 샐러드

금강산도 식후경. 간만에 여유가 있는 이른 저녁을 먹으러 그냥 숙소 안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음식 사진 거의 없는데, 몇 개 찍혀서 올려 본다. 왼쪽은 레몬에이드와 맥주. 미국 맥주는 참 맛있었다. 어디서 뭘 시켜도 아주 시원하고 맛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연히 이름은 기억 못함) 그리고 오른쪽은 샐러드. 야채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크! 그리고 해산물 좋아하는 Joshua는 Shrimp 요리

기왕 여행 왔으니 한 번 쯤은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어보고 싶었으나, 그런 곳에 가도 딱히 먹일게 없는 Joshua님의 입맛 때문에 여행 기간 내내 그런 식사는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메뉴에 스테이크가 보이니까 하나 시켰는데,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기 맛은 일품인 스테이크가! 해산물 킬러는 새우 메뉴를 시켰는데, 스모크하게 잘 구워져 나온 새우가 아주 맛깔났다.

이른 저녁을 먹고는 마실 구경. 길을 건너면 조그만 쇼핑몰(? 이라고 하기에 너무 작은)이 있다. 

Old Bryce Town / Bryce, UT 84764, United States

이곳이 바로 Old Bryce Town
관광지면 어디에나 있는 기념품샵. 

여러 가게가 있는 듯하나, 들어가면 대부분 옆으로 다 연결이 되어 있던 곳이다.

해발 2400이 넘는 곳이어서 선선하다는 것을 잊고 우리는 너무 춥게 입고 다녔다. 주변에는 얇은 외투까지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리고 이곳에서는 Joshua가 지금도 가끔 얘기하는 최고의 'Rock Shop'이 있다.

Bryce Canyon Rock Shop / 26 UT-63, Bryce, UT 84764, United States

Rock shop 내부 1
Rock shop 내부 2

내 눈에는 그냥 특이한 돌멩이일 뿐인데, 이것저것 너무 신기하다고 눈이 똥그래진다. Rock collector가 될 기세로 shop의 구석구석을 눈여겨 보며 다녔다. 

우리나라는 이런 락샵이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미국에는 여기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락샵을 많이 볼 수 있던 점이 특이하다. 그만큼 수요도 있으니 가게가 유지가 되는걸텐데.. 그냥 돌멩이 아닌가?

Rock shop 외부 1 - 잔뜩 쌓여진 돌멩이들.. 
외부 2, 바깥에도 덩치가 큰 암석류들을 판매하고 있었던 락샵

큐브(cube)를 좋아해서 많이 모은 것처럼, Rock도 한 번 빠지면 많이 모을 기세로 정말 열심히 구경을 했다. 그리고 그냥 빈 손으로 떠날 수 없어서 결국 20개 정도 작은 암석들이 모여 있는 세트를 하나 샀다. 지금도 방 어디 서랍에 고이 보관되어 있던데..

Ruby's Inn 내에 있는 수영장

며칠 사이 모인 빨래감들을 이 곳에서 세탁할 시간이 있겠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세탁룸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포기를 했다. 다시 방으로 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이나 하러 갔다 왔다. 수영복만 저렇게 입고 가서 다시 올때는 너무 추웠다. (아까 락샵 갈때도 추웠는데, 도전히 학습이 안 되던 남자 둘)

수영하고 나와서 방으로 돌아왔는데, 방키가 인식이 안 되었다. 가지고 다니는 지갑의 한쪽에 자석이 있는데 그 자석의 자성에 방키 정보가 날아가 버린 것이다. 둘 다 수영복에 수건을 가운처럼 걸친 모습인 상태여서 로비로 차를 타고 가서 Joshua를 혼자 보내 방키를 복구 시켜 달라고 하라고 시키고 혼자 보냈는데, 금방 복구 시켜서 가지고 왔다. (말을 했는지, 그냥 키 내밀고 방 번호 얘기하면 알아서 금방 해 줬는지는 모른다.)

자이언 캐년에서의 계곡 물놀이하고는 또 다른 브라이스 캐년에서의 트레일 코스를 다시 확인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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