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물의정원 맛집, 두물장어, 자전거 여행 에너지 보충은 이곳에서

남양주 조안면에서 가볼만한 곳 중 으뜸인 물의정원, 근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장어맛집 <두물장어>가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물의정원을 산책하기 전 맛있는 숯불장어구이를 먹고 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빠와 중1 아들, 둘이서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며 들러서 먹은 장어맛집, 두물장어를 소개해 봅니다.

 

남양주 조안면 장어 맛집 두물장어 

두물장어 전경

남양주는 서울과 인접해 있지만 넓은 면적으로 인해 지역에 따라 그 모습이 사뭇 다릅니다. 두물장어가 위치한 조안면은 산이 많고 면의 경계쪽으로는 북한강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을 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양수리)는 빼어난 경치로 유명합니다. 양수리는 강건너 양평군쪽이 조금 더 유명하지만, 남양주 조안에 있는 운길산역과 그 근처에 정말 아름다운 산책로를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정원인 '물의정원' 또한 전혀 경관이 딸리거나 뒤지지 않습니다.

 

두물장어는 이 '물의정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안에 있는 '수종사'를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물장어 매장 모습

두물장어 외관

외곽에 위치한 식당답게 전용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와도 안심하고 세워놓은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 더욱 좋습니다. 

 

야외 테이블과 나무들

멋진 나무들과 나무 그늘에 야외 자리도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자리에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이제 들어가 먹을 두물장어

정원에서 바라본 식당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위층에는 거주하면서 식당을 운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방문한 날 날씨가 매우 좋아서 바깥쪽 도어를 모두 열어 놓으셨습니다. 안쪽 테이블에 앉아서 밖을 보는 전경이 멋스러웠습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자전거로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춘천을 가다 들른 곳이었습니다. 매장 오픈 시간에 맞게 도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물의정원을 조금 바라보다가 왔습니다. 저희가 오픈 손님이었네요.

 

 

두물장어 메뉴

두물장어 메뉴

두물 장어의 메뉴는 대표적으로 대왕특대장어 (2마리) 80,000원, 왕특대장어 (2마리) 68,000원, 돼지갈비 1인분 14,000원입니다. 대표 메뉴 외에도 미나리전이 정말 맛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쉽게도 시켜먹지 못했습니다.

 

 

민물장어 이력서

민물장어 효능이 벽면에 적혀 있습니다. 면역기능 항진에 최고라고 하는군요. 쇠고기에 비해 비타민A 80배 이상, 비타민E 7배 이상 함유된 장어이니 먹으면 힘이 나는게 당연하겠군요. "나는 최고의 음식으로 허기진 몸을 보양하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해 이땅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보양식에 장어만한 것이 없죠.

 

 

두물장어 장어구이 후기

 

저희는 두명이 온거라 대왕특대장어는 조금 무리여서, 왕특대장어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을 먼저 가져다 주시고, 초벌로 구운 장어를 준비해 주십니다.

두물장어 밑반찬

두물장어 밑반찬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 중, 미나리무침이 정말x100 맛있습니다. 옆에 있는 미나리 장아찌 역시 엄지척을 연발하게 만드는 매력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함께 나오는 상추도 직접 재배하신다고 합니다. 뭐든 바로 따서 먹는 것만큼 맛있는게 없는 법이죠. 그래서인지 상추도 꿀맛이었습니다. 어느 반찬 하나 버릴 것 없는 맛집 인증입니다.

 

 

숯불이 세팅되고

초벌된 장어 입장합니다.

군침도는 비주얼의 왕특대장어

다 구워진 장어

초벌이 되어 나와서 조금만 더 구우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손님이 없으니 사장님께서 직접 다 해주셔서 더 편했네요. 저희가 자전거를 타고 온 것을 보며 자기 아들도 중1인데 자전거를 전혀 타려고 안 하는데, 대단하다며 칭찬도 해 주시고 서비스로 음료수도 하나 주셨습니다. 

 

(이날은 저희가 첫 손님이고 본격적인 점심 시간도 되기 전이어서 구워주신 것이고, 평소에는 초발된 장어는 손님이 직접 구워 먹어야 합니다. 초벌은 되어 나오므로 굽는다기 보다 타지 않게 뒤집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한점 드셔 보시렵니까?

미나리무침과 장어하나를 상추에 넣어 한 입 싸먹으면, 2시간 정도 달려온 자전거 라이더의 에너지는 금방 보충이 되버립니다. 정신없이 먹게 만드는 매력적인 반찬들과 장어가 입안에서 춤을 추네요.

 

 

벌써 얼마나 먹은건가..

금방금방 사라집니다. 자전거 라이딩은 장어 2마리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는 마법을 부리게 해 주기도 합니다. 이곳은 2020년에도 자전거 춘천 여행을 갈 때 들렀던 곳인데, 그때도 맛있고 지금도 맛있는 것을 보니 언제나 맛있는 맛집인 것이 맞는거죠.

 

 

유명인사들의 사인

자리에 앉아 벽면을 보다 보니 유명인들의 사인이 벽면에 가득하네요. 맛집으로 알려진 집이면 저런 벽면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하는거죠. 코로나 안전 수칙을 위한 QR코드 인식용 폰과 체온계, 손소독제 등 모두 잘 구비해 두었습니다.

 

먹다보니 어느새 동나버린 불판입니다. 이것만 먹으면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 할 탄수화물이 조금 부족하니,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각각 1개씩 주문했습니다.

 

 

물냉면

방금 장어를 그리 먹었는데도 술술들어가는 냉면입니다. 냉면 전문집은 아니어서 냉면맛은 보통 고기집 후식 냉면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물냉면은 아주 시원하고, 비빔냉면은 크게 맵지 않고 쫄깃한 면발을 그대로 느끼게 해 줍니다.

 

 

2020년 초가을 라이딩

이곳은 장어구이와 함께 판매하는 돼지갈비도 정말 맛있는 집입니다. 위 사진은 2020년 10월에 춘천을 갈 때의 사진인데, 자전거를 보시면 알겠지만 생활용 자전거를 가지고도 서울에서 춘천까지 라디잉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참고하시고요.

 

이날은 돼지갈비도 먹었는데, 장어 말고 돼지갈비를 다시 먹고 싶어서 오고 싶기도 한 그런 맛집이랍니다.

 

양수리(두물머리) 근방에는 이렇게 북한강쪽으로도 장어맛집이 몇 군데 있지만, 더 유명한 곳들은 양평군 양서면 (양수역 근방) 세미원 근방에 훨씬 많은 장어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규모도 훨씬 큽니다.

 

저희는 그 중 유명한 '한강민물'이라는 장어집도 가 봤었는데요. 카카오맵 리뷰가 854건이나 있으니 카카오맵에 리뷰 7건 밖에 없는 두물장어와 완전 비교가 되네요. 리뷰의 개수만큼 몰려드는 손님의 규모도 차이가 많이 나지만, 절대 맛에 있어서는 이곳 두물장어가 밀리지 않습니다. 

 

이상 남양주 조안에 위치한 장어 맛집, 두물장어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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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장어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26-8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26)

전화: 031-576-8727

주차: 전용주차장 보유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근처 가볼만한 곳: 물의정원 (매우 가까움), 정약용유적지, 다산생태공원, 마음정원, 45번 국도 주변 북한강 카페들

 

*주의사항: 주말이면 45번 국도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도로가 매우 복잡할 수 있는점 감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