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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후기

gracenmose 2021. 10. 29.

오랜만에 블로그에 버거 후기를 적어본다. 버거 프랜차이즈에 신메뉴가 나오면 빠른 속도로 신제품 리뷰를 하는 블로그들이 있는데, 웬일로 모스버거의 신제품 리뷰는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이런 틈을 노려서 딱딱한 글만 올라와서 뭔가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 블로그에 숨을 불어 넣어주려고 한다.

 

모스버거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모스버거에서 2021년 10월 18일 새롭게 내놓은 메뉴인 '매쉬드크림 와규버거'는 한정 기간 판매하는 메뉴라고 한다. 언제까지가 한정인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았다. 반응이 좋으면 길어지고, 반응이 나쁘면 금방 단종하겠지.

 

어떤 맛으로 무장해서 그 기간을 늘리려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모스버거는 매장이 많지 않아서 쉽게 갈 수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굳이 이 곳을 한 달에 한 번은 찾아다니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머지포인트' 때문이다. 

 

머지포인트 사태가 터진 당일 저녁 9시~10시 사이에 환불 신청을 했지만, 환불은 아직까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은 잔액이 아직도 꽤 되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한 달에 한 번은 모스버거를 찾아다녀야 한다. 이곳에서는 한 달에 1만원 한도로 머지포인트를 쓸 수 있다.

 

모스버거 메뉴 스크린
모스버거 메뉴판

매장에 들어가니 키오스크와 메뉴판에 신메뉴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다. 한때는 열심히 버거 신메뉴 소식을 올리던 블로거였는데, 언젠가부터 관심을 좀 잃었고, 이제는 이렇게 매장을 와서야 새로운 메뉴가 나왔음을 알게 되었다.

 

매쉬드크림 와규버거는 크림치즈와 매쉬드 포테이토를 섞은 크림과 특제소스, 그리고 와규 패티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버거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가격도 프리미엄이다. 단품 가격은 7,000원, 세트 가격은 9,500원이다. 

 

제공량은 269 그램이고, 열량은 562kcal 라고 홈페이지에서 안내되는데, 아마 빵을 뺀 칼로리로 생각된다. 이렇게 빵을 제외한 칼로리를 내세우는 프랜차이즈들이 조금 있다. 버거 먹을 때 번을 안 먹는 사람이 있을까?

 

모스버거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세트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세트

완전히 새롭게 조리를 해 나오는 것이 모스버거의 시스템이라서 주문하고 한참을 앉아서 기다려야 했다. 맛있는 버거를 만들기 위한 그들의 방식이니 존중해야지. 버거는 이렇게 주문 후 즉시 만들어 제공되는 버거가 훨씬 맛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모스버거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세트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모습

드디어 영롱한 모습을 드러낸 모스버거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요즘 양상추 가격의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양상추를 아예 빼고 제조하는 버거 프랜차이즈도 있는 상황인데, 모스버거는 이런 와중에도 양상추를 아주 듬뿍 넣어 버거를 만들어 주었다.

 

버거의 구성은 번 아래 치즈와 매쉬드크림, 베이컨, 와규패티, 양상추 순으로 만들어져있다. 높이는 조금 부담스러운데, 들고 먹기 위해서 압축을 시키기도 힘든 버거였다. 그렇게 누르면 매쉬드크림이 버거 바깥으로 흘러 나올 정도였기 때문이다.

 

입을 크게 한 입 벌리고 힘겹게 먹어본다. 그래도 흘러 넘치는 매쉬드크림은 어쩔 수 없다. 

 

모스버거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세트
매쉬드크림 와규버거 단면

크림소스와 매쉬드 포테이토의 조합은 나름 괜찮았다. 첫 맛은 부드럽고, 뒷맛은 크림치즈 향이 올라온다. 그 위에 올라간 치즈의 향도 같이 느껴진다. 

 

치지하고 느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버거이지만, 그런 맛보다는 깔끔한 맛의 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의 취향은 느끼함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맛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버거의 위쪽으로 느끼한 것들이 몰려 있어서 그렇지, 아래에 듬뿍 깔아 놓은 야채로 인해서 전체적인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 버거에 토마토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버거는 토마토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는 할 것이다.

 

가격은 모스버거에선 조금 비싼 편이지만, 수제버거의 느낌도 나고, 사용하는 번도 브리오쉬 빵이어서 가격대비 실망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다만, 먹고 돌아섰을 때 이 버거를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나는가? 하는 질문에는 글쎄.. 가 먼저 떠올랐다. 

 

실망은 아니지만, 다시 먹어보라면 최근에 모스버거에서 먹어보았던 스윗살사 새우버거가 먼저 떠올랐다. 이 버거가 나오면서 그 메뉴는 사라진 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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