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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크리스피 도넛 치킨버거 후기

gracenmose 2022. 5. 10.

2022년 5월 9일 버거킹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왔는데, 오랜만에 출시 당일 버거를 먹어서 버거 후기를 적어봅니다. 

 

이번에 버거킹에서 신메뉴로 출시한 버거의 이름은 '크리스피 도넛 치킨버거'와 '스파이시 도넛 치킨버거'입니다. 도넛이라는 이름이 가운데 들어가서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번으로 사용한 치킨버거일까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치킨을 사용한 패티가 가운데를 파서 도넛모양이어서 붙인 이름입니다.

 

치킨 도넛이라고 하면 될 것을 일부러 크리스피 도넛이라고 순서를 앞에 놓아서 조금 더 눈길을 끌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버거킹 크리스피 도넛 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4900원, 세트 5900원, 라지세트는 6600원입니다. 올데이킹 메뉴에도 포함된 신메뉴입니다. 올데이킹은 4900원 아니면 5900원으로 세트를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인데, 가격이 딱 거기 걸친거죠. 대신 올데이킹은 딜리버리로는 원래 못 먹는데, 이번 신메뉴는 치킨버거로도 분류가 되서 딜리버리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5800원 세트 7100원, 라지세트 7800원입니다. 아직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매장 가격과 딜리버리 가격을 다르게 해서 많이 주문할수록 고객이 손해보는 가격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FC와 롯데리아는 메뉴 가격은 매장과 딜리버리 모두 동일하고 배달팁을 따로 내는 구조여서 많이 시킨다고 배달팁이 더 늘어나지는 않는데 말이죠.

 

그럼 한 번 만나볼까요? 크리스피 도넛 치킨버거를요.

 

주문한 버거가 나왔습니다. 감자튀김이 살찌는 주요 원인이라 어니언링으로 바꿨습니다. 주문할 때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받은 무료 세트업 쿠폰을 사용해서 4900원에 구매했습니다. 어니언링 추가로 +200원 되서 최종 5100원에 수령한 버거 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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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먼트 추가 1개는 무료이기 때문에 버거킹에서 버거 주문할 때 왠만하면 꼭 하나는 추가합니다. 저는 주로 양상추를 추가합니다. 그래서 양상추가 버거 밖으로 흘러 넘쳐 빠져나왔네요. 그 뒤로 보이는 버거 사이에 보이는 치킨 패티의 두께가 상당합니다.

 

버거 구성은 번-양상추(마요네즈 소스)-도넛 치킨 패티-피클-번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크리스피 도넛은 마요네즈 소스만 써서 피클의 시큼한 맛 외에는 자극적인 맛은 없습니다.

 

 

버거를 살짝 오픈해 보니 가운데가 도넛처럼 뚫린 패티가 나옵니다. 가운데를 뚫었기 때문에 바삭, 즉 크리스피한 부분이 안과 밖으로 더 많아서 그렇다고 광고를 하네요.

 

제가 볼때는 두 가지 이유에요. 하나는 가운데 뚫은 만큼 두께를 조금 더 두껍게 만들기 위함과 다른 하나는 원가절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운데 저 구멍만큼은 재료를 조금 아낄 수 있으니까요.

 

 

먹어보니, 마요네즈 말고 딱히 느껴지는 소스의 맛이 없습니다. 도넛 치킨 패티는 크리스피한 식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통살을 사용한게 아니어서 치킨너겟 먹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크리스피한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다네요. 그리고 가운데 뚫린 부분으로 마요네즈가 뭉치기 쉬워서 중간 부분을 먹을 때는 조금 느끼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는 하지만, 다음에 먹는다면 굳이 버거로 먹지는 않고 도넛 치킨만 따로 1개 3000원 (딜리버리는 3700원)에 판매하니 그것만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무료 세트업 쿠폰이 있을 때는 이용해 볼 정도는 됩니다. 4900원에 세트니까요. 쿠폰이 없으면 천원 차이지만 살짝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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