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하는 글쓰기, 10월 결산
2020년 12월부터 노트 플랫폼 노션(Notion)을 이용한 가족이 함께 하는 글쓰기. 어느 덧 11개월이 되었다. 가족 글쓰기를 통해 블로그를 하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수익화까지 연결하는 것을 공부하게 되었다.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 글쓰기이지만, 시간의 누적은 결국 그 어려움의 높이도 낮춰줄 수 있을 것이다.
가족 글쓰기 11개월
노션을 사용해서 가족 글쓰기를 한 군데 모아서 작업한지 어느덧 11개월을 채웠다. 매월 하나씩 만드는 페이지가 벌써 11개가 가득찼고, 11월을 맞이하여 11월 페이지까지 만들었다. 이제 12개가 되는 것이다. 이번 달도 무리 없이 과업을 달성하면 만 1년을 채우게 된다.
'가글'이라는 것은 '가족 글쓰기'를 그냥 짧게 부르는 우리집 용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제품의 이름이어서 입에 착 달라붙어서 사용하고 있다. 2020년 12월 시작해서 10월까지 매월 하나씩 채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길게 늘어선 것을 보니 우리 가족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11월의 가족 글쓰기 주제
11월 들어 가족들의 생활 패턴이 조금 바뀌는 바람에, 같이 모여서 글을 쓰지 못하는 날도 많아졌다. 거의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글을 쓰는 멤버는 중1 아이가 유일하다. 글쓰기 습관이 몸에 베인 건지 엄마 아빠가 바빠서 글을 조금 늦게 쓰는 날에도 제일 먼저 써야 한다고 노트북을 켜고 앉아 있게 되었다. 이런 습관이 앞으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족 글쓰기 시스템을 조금 바꿔서, 수요일에는 조금 연구를 해야 하는 주제를 정하고 목요일에 글을 쓰고 있어서 글을 쓰는 횟수는 한 개가 줄었다. 하지만, 목요일 글쓰기의 난이도가 상승했기 때문에 글쓰기에 들이는 노력의 총합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자유주제를 쓰는 날이면, 아이는 자기가 관심있는 큐브 이야기만 열심히 쓰고 있다. 나는 블로그에도 쓸 수 있는 주제의 글들을 써 보고 있는 중이고, 책을 많이 보는 엄마는 책 위주로 한 번 더 글을 쓴다.
가족 글쓰기의 초창기에는 글쓰기 주제를 제시하는 책에서 고른 글감을 가지고 글을 써서 재미있는 주제도 많이 있었는데, 이번 글쓰기 주제들을 보고 있으니 제목부터 재미가 없을 글들이 많아지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글쓰기가 재미 없었던 것일까? 때로는 힘을 빼고 가볍게 글을 쓸 수 있는 주제를 더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1년이 넘어가니까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다. 제대로 각을 잡고 글을 잘 쓰는 것은 아직도 멀었지만 말이다. 학창시절에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국어였던 나로서는 장족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글쓰기는 할수록 실력이 는다는 것도 몸소 체감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번 달에도 글쓰기는 계속 될 예정이다. 그리고 만 12개월을 다 채운 후 자축의 파티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런 우리 가족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한 엄마의 노력이 가장 고맙다. 일반 블로그로 시작해서 수익형 블로그 운영까지 꿈꿔보는 지금의 단계에 온 것도 이 가족 글쓰기 덕분이니까, 더욱 고마울 뿐이다.
12월에도 어김없이 우리 가족의 글쓰기 1년이 되었음을 알리는 글을 작성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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