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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하는 매일 글쓰기

gracenmose 2021. 1. 11.

저희 가족은 짧게 쓰기는 하지만,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표 공부 방식의 하나로 시작된 것으로 엄마와 아들 둘이서 매일 티격태격하면서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고 서로 나눠 보고 생각을 교환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지요. 아빠인 저도 함께 해야 한다고 여러 번 잔소리를 들었지만, 단지 글쓰기가 귀찮고 생각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로 한참 동안 참여하지 않고 둘이 하는 것만 지켜봤었습니다. 하지만, 한 지붕 아래에 살면서 영원히 피할 수는 없는 법이죠. 결국은 저도 참전(?)을 하게 됩니다. 제가 함께 하기로 한 지는 사실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

매생이클럽 화면 캡쳐 (유튜브)

처음 시작은 엄마가 소개를 해 준 유튜브 매생이 클럽에 가입하여 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은경 TV - 매생이 채널

 

거기서 나오는 주제를 가지고 자기의 글을 쓰는 방식으로 아이가 먼저 시작했고, 뒤이어 엄마도 함께 하기 시작을 했지요. 둘은 서로 각자의 매생이 노트를 가지고 매일 저녁 주제를 정해서 글쓰기를 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쓴 재미있는 소설 형식의 글도 보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논설 형식의 글도 보기만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소설 형식은 재미있게 잘 써서 기특하다고 아이 칭찬을 해 주곤 했을 뿐이었어요.

 

하지만, 결국은 엄마의 참가 요청을 더 이상 피할 수 없어서, 12월 초 쯤부터 저도 결국은 글쓰기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몇 년을 쉬었던 블로그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맨 처음 했던 주제는 기억이 안나는데, 초반에 했던 주제들로는 '직접 명언 만들어 보기', '애국가 가사 바꿔 보기', '여름 방학이 120일이라면?', '조선 시대에 스마트폰이 발명되었더라면?' 과 같은 주제였습니다. 생각보다 저런 주제에 글을 완성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가사를 바꿔 썼던 애국가 가사를 가족들이 좋아해 주어서 저도 적극적으로 하게 된 상태입니다.

 

앞에 언급했지만, 한달 전까지는 노트에 연필로 직접 글을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악필인데다 펜을 잡고 직접 글을 쓰는 것을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짧은 글을 쓰더라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강력한 주장으로 이제는 모두 타이핑을 치며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워드나 아래아한글 문서를 하나씩 만들어서 글을 쓰고, 프린터로 프린트를 해서 서로 보는 식이었는데, 이러면 자료 관리가 안 되겠더라구요. 기왕할거면 우리가 쓴 글들이 쓰기도 편하고 서로 보기도 편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현재 정착한 플랫폼은 Notion(노션) 입니다.

 

지금은 '가글: 가족 글쓰기 Family Writing'으로 바뀌어서 가능한 매일 짧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래처럼 노션에 우리 가족이 모두 접근 할 수 있도록 공유 페이지를 만들어서, 날짜별로 각자 페이지를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노션을 이용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써 봐야겠네요.

Notion 가족 글쓰기 메뉴

가족의 도움으로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여 블로그로 오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아 의욕이 넘치는 시기이기는 합니다. 얼마나 지속될지는 저의 의지에 달려 있겠지요. 그래도 그냥 머리 속으로만 생각을 하는 경우에는 생각을 끝까지 마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글로는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참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돌이라 글을 잘 쓰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생각을 마쳐 정리하는 것은 중요하니까요. (방금 소개한 노션을 이용한 가족 글쓰기 관리에서도 제가 큰 실수를 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지난 주말에 있었는데, 그것도 추후 짧게 한 번 글을 써 볼 생각입니다.)

 

블로그 대 선배님들(?)의 많은 포스팅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고 있는데, 저도 제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가족과 함께, 그리고 저 혼자의 노력으로 열심히 달려가 봐야겠네요.

우리 가족 글쓰기 2021 로고 


 

가족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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