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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교정의 정석, 글씨 교정에 도전합니다 (ft. 알라딘 분철 서비스)

gracenmose 2021. 6. 7.

글씨체도 유전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밝혀진 바 없으나, 저의 집을 봤을 때는 유전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악필인 아빠의 글씨체를 닮은 아이의 글씨 교정을 위해 『악필교정의 정석』으로 글씨 잘쓰기에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의지를 다지고자 블로그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글을 써 봅니다.

 

들어가며

 

이 글이 '가족 글쓰기' 카테고리에 들어간 이유는 저희 가족이 매일 쓰고 있는 글쓰기는 공책에 직접 글씨를 쓰는 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글씨를 거의 쓰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반페이지는 커녕 한 문단만 써도 손가락이 아파오던 제가 먼저 컴퓨터로 쓰자고 제안을 해서 지금은 타이핑으로 하게 된 것이죠.

 

 

저는 가끔 제가 쓴 글씨도 못 알아보는 악필입니다. 회사에서 회의록 같은거 열심히 쓰고 나와서 정리하려고 다시 들여다보면 이게 뭐라고 썼던 것인가 싶을 때가 있을 정도였네요. 뭐, 말 다 한 거죠. 그런데, 그런 저의 악필을 중1인 아이가 닮지 않아도 되는데 굳이 그것을 닮아버렸습니다. 하필이면 왜 글씨도 닮아가니!

 

학교 수행평가를 위해 해야하는 노트정리에도 글씨를 너무 못 써서 여러번 엄마에게 혼이 났습니다. 그럴때마다 유전적 요인을 제공한 저는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하면 안 되는 말을 제가 해 버렸습니다. 악필교정 교본을 사서 같이 하자고... 네... 무덤을 스스로 파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 소개로 이어집니다.

 

 

악필교정의 정석

 

대한민국 악필교정 부동의 판매 1위 브랜드라는 것을 믿고 최재만 님이 쓰신 악필교정의 정석 기본편을 2권 구매했습니다. 최재만님은 국내 최초로 글씨교정선틀을 2008년 특허 등록을 한신 분입니다. 특허 등록 후 부동의 판매1위 악필교정 브랜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1위인지 여부는 표지에 나와 있어서 믿어 봅니다.

 

누구나 쉽게 악필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특허의 글씨교정선틀을 따라 써가면서 악필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해서 과연 고쳐질지 의심은 갖고 있지만, 일단 아이와 함께 이제 막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매일 1~2시간씩 쓰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는데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네요. 이제 도전1회를 해 봤을 뿐이니까요.

 

악필교정의 정석 책 표지
악필교정의 정석1 표지
악필교정의 정석 책 내용1
글씨교정선틀 맛보기 보세요. (왼쪽)

특허를 낸 글씨 교정틀을 따라서 열심히 4주를 하게 되면 '기본'편은 끝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책의 남은 절반 부분은 숫자, 영어에 대한 교정연습을 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과 교정틀이 그려져 있는 기본글씨교정 연습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이 다 들어가니까 책이 200페이지에 달하고, 200페이지짜리 책을 억지로 평평하게 펴가면서 글씨 연습을 하면 더 피곤할 것 같아서,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분철 서비스를 이용하여 책을 구매했습니다.

 

알라딘 분철 서비스 후기

 

 

인터넷 서점에 분철 서비스가 시작된지는 좀 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용은 처음 해 봤습니다. YES24와 알라딘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YES24는 1500원, 알라딘은 1000원이 추가됩니다. 저희는 알라딘 중고매장도 자주 이용해서 인터넷 서점은 알라딘만 이용을 해서 알라딘에서 분철 서비스를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악필교정의 정석 책 분철된 모습악필교정의 정석 책 분철된 모습
분철된 책

글씨 교정을 잘 하기 위해서 방해요소는 최대한 제거를 해야죠. 페이지 넘길 때마다 책을 평평하게 눌러주는 것까지 하게 되면 안그래도 깊게 파고 있는 무덤을 더 깊게 파야 하는 꼴이 될 것 같아서 무조건 분철을 해야 했습니다. 분철을 해 두니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전혀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는 점이 좋더군요.

 

위 사진을 보시면 분철은 철스프링으로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책의 두께에 따라 2권으로 나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200페이지 정도는 1권으로 깔끔하게 분철됩니다. 학습서나 대학교 교재 같은 책들을 많이 분철하는 것 같더군요.

 

 

악필교정의 정석 책 분철 옆에서 찍은 모습
분철된 옆모습

분철된 책의 앞뒤로 투명 플라스틱 커버가 들어가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글씨 교정을 하느라 블로그 할 시간이 줄어드는게 아닐까 걱정이 좀 되지만, 기왕 시작한거 이렇게 떠벌려서 안하고는 못 배기게 해 보는거죠 뭐.

 

 

마치며

 

기왕 시작하게 된 것 열심히 해서 악필 교정 방법을 손에 잘 익혀봐야겠습니다. 아이와 저의 글씨가 개선될 수 있을지, 앞날이 기대됩니다. 제가 악필 교정을 시작했다는 글은 올리지만, 교정 전의 글씨와 교정 후의 글씨까지 블로그에 기록을 할지 안할지는, 교정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저의 악필 교정 도전기를 보시고 자극을 받으시는 일부 분들 (네.. 속으로 뜨끔하신 분들 있는거 다 알아요!) 저의 도전과 함께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혼자 죽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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