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 글쓰기) 3월의 가족이 함께한 글쓰기 결산 및 주제들

gracenmose 2021. 4. 5.

저희 가족은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중 하나에 '가족 글쓰기 Story'가 있습니다. 이곳에 가족이 함께 하고 있는 글쓰기 관련된 내용을 적고 있는데, 지난 3월에는 어떻게 해 왔는지를 결산하고 그 주제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글을 쓴 후 캡쳐하여 N이 붙어있는 카테고리

 

가족 글쓰기 3월 결산

Notion(노션)을 이용하여 이렇게 관리를 해오기 시작한지는 벌써 4개월이 되었습니다. 매월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고 그 안에 날짜별로 또 페이지를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월 단위 페이지는 벌써 4개가 만들어졌고, 그 안에 우리 가족들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글쓰기라는 것은 쓰면 쓸수록 실력이 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이상하게 저는 글쓰기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어서 조금 반성이 됩니다. 글쓰기 관련된 책들도 그렇게 많이 읽었는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만 하지 실제적으로 내가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정체기가 온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3월은 총 31일 중, 가족 글쓰기를 쉬는 일요일을 제외하면 27일을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의 3월 가족 글쓰기는 총 27회를 했습니다. 즉, 2월에 이어 3월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부 했다는 말입니다. 내용은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것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세 식구가 서로 이끌어가며 여기까지 온 것에 고맙고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3월의 주제들

3월에 저희 가족이 쓴 주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3월 가족 글쓰기 주제들

주제를 고르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글쓰기 좋은 질문 642'와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642 책은 질문은 많지만 한국인 정서에 잘 맞지 않는 것도 있고, 아직 미성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주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가벼운 주제들이 많은 초등365도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개한 두 책은 이전에 쓴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링크는 하단에 넣겠습니다.)

 

이렇게 매일 쓰니까, 달라진 점도 하나 있습니다. 주제 후보 리스트에서 골라쓰는 것이 아니고, 가끔은 스스로 주제를 골라서 쓰기도 합니다. 쓰다보니 쓰고 싶은 내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니, 자꾸 쓰고 또 써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 것처럼 글도 그렇게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

3월의 주제 중, 가장 좋았던 주제는 아이가 쓴 학기초 학교 생활 적응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번에 중1이 되었습니다. 집에선 평소에 말을 거의 안 합니다. 대화도 잘 안 되는 스타일입니다. 평소 책은 많이 읽지만, 자기만의 세상에만 빠져 자신이 좋아하는 큐브를 돌리고만 있거나, 게임을 할 때만 기분이 좋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3월 초에는 글쓰기 주제를 고르기 힘들다고 하면서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글로 썼습니다. 일종의 일기죠. 이렇게 글로 남겨 줌으로써 아이가 얼마나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도 볼 수 있고, 어떤 친구와 잘 지내고 있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기를 쓰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일기를 썼네요. 중학교의 입학할 때의 설렘과 적응기를 그냥 대화만 하고 넘어갔으면 그 순간에 듣고 서로의 머리 속에만 들어있다가 서서히 잊혀졌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기록한 것은 이 데이터를 날려버리지 않는 한 소중한 추억이 영원히 남을 수 있게 됩니다. 가족 글쓰기를 통해 가장 큰 수확을 거두었다 생각합니다.

 

재미있던 주제 중 하나는 3월 12일의 맥주를 마시고 그 맛에 대해 써보기입니다.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저 글을 쓸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맥주를 한 캔 마시면서 글쓰기를 했습니다. 음주 글쓰기도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와인을 마시고 그 맛에 대해서 써보기라는 주제를 직접 만들어서 적어볼 생각입니다.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하면서 다시 주제를 들여다 보니, 이번주에는 글쓰기로 적었던 일주일에 3kg 감량 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주간 입니다. 첫날부터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 반성합니다. 글로만 그치지 않고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가족 글쓰기 다른 글 보기]

(가족 글쓰기) 2월 가족 글쓰기 결산

(가족 글쓰기) 1월 결산 - 글쓰기 좋은 질문 -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소개

가족 글쓰기 -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 소개

가족이 함께 하는 매일 글쓰기

2021년 4월 4일의 광진정보도서관 앞 벚꽃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