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글쓰기) 1월 결산 - 글쓰기 좋은 질문

저희 가족이 함께 하는 가족 글쓰기에 대해서 두 번의 글을 적은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글은 아래에)

가족이 함께 하는 매일 글쓰기

가족 글쓰기

아빠인 제가 참가해서 온가족이 쓰기 시작한지는 이제 3개월이 되어 갑니다. 공책에 직접 연필을 잡고 손으로 적는게 너무 힘들어서 키보드로 타이핑을 치기 시작한 것은 12월 말 경 부터였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지만 그래도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온 가족의 글쓰기 실력이 좀 늘겠지요? 

디지털 기록의 장점인 어디에서든 온라인으로 연결만 되어 있으면 볼 수 있는 자료는 참으로 편한 것 같습니다. 공책에 직접 적었다면, 1월의 글쓰기 결산을 하기 위해서는 그 공책이 지금 제 손에 있어야하고, 또 종이를 하나 하나 넘겨가며 했던 날과 안했던 날. 그리고 주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따로 옮겨 적어야 했었을테니까요.

때로는 이런 디지털 기록은 한 순간의 내 실수, 혹은 해당 시스템의 치명적인 실수로 기록이 전부 날아가 버릴 수 있다는 위험이 있어서 과연 디지털로 가는 것들이 다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날로그의 대표격인 공책에 수기로 기록하는 것은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그 기록이 없어져 버리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한 명이 쓴 내용들을 아무 페이지나 열어보며 읽을 수 있는 것은 공책에서만 가능한 일이지요. 

1월의 가족 글쓰기를 결산해 보니, 31일 중에 22번의 글을 썼습니다. 안 쓴 날은 3, 6, 9, 12, 15, 24, 30, 31 이었는데, 많은 날들이 3의 배수입니다. 삼일에 한 번 꼴로 뭔 일이 있었나 봅니다. 따로 기억나는 건 없는데 말이죠.

1월의 가족 글쓰기 주제들

 

지난번에 글을 올린 이후에 4번의 가글을 더 쓴게 끝이네요. 다음부터는 월마다 결산글만 써야겠어요.

지난 글에서 주제를 정하기 위해 참고하고 있는 책도 소개를 했었는데, 그 책의 제목에 아무래도 '초등학생'이라는 단어도 들어가 있다 보니 예비 중1 아이를 위해 다른 주제 참고할 자료가 있을지 좀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책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족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가끔 어떤 주제를 정해서 글을 써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은 책입니다.

글쓰기 좋은 질문 642 / 글쓰기 더 좋은 질문 712

 

왼쪽의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책의 미리보기를 눌러보니 아래와 같은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글쓰기 주제 책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것들이 많이 있긴 합니다만, 주제를 보자마자 어떻게 글을 쓰면 되겠다고 바로 떠오르는 만만한 주제도 없어 보이네요. 역시 글쓰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출처) 알라딘 미리보기

 

위에 소개한 2권의 책 저자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작가집단 '그로토'의 예술가 35명이 하루 동안에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 개수가 많지 않냐고 걱정하며 모인 작가들이 금방 만들어 낸 것이라는데, 그 작가들도 저 주제에 글쓰라고 하라면 쉽게 술술 쓸지 궁금합니다.

위에 소개한 책을 찾다 보니, 비슷한 제목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642개 질문 책도 있습니다. 혹시 초등학생 자녀하고 저희 가족처럼 해 보실 분은 아래 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

 

뭐든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글쓰기에서는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주제를 받으면 아니 대체 이런 주제에 대해서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지? 이 생각이 들때가 더 많으니까요. 그래도 꾸준히 해서 앞으로는 블로그에 어떤 주제든 술술 글을 쓸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꿈 꿔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3일이네요. 저희 가족은 오늘 가족 글쓰기를 할까요 안할까요?

(출처)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