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이웃분이 쓰신 책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신 심리학자의 책 제목은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입니다.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볼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고, 따뜻한 마음이 들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이 책을 먼저 소개했던 내용은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이 책 제목으로 구글 검색을 하면 노출이 되고 있었더군요. 책 제목으로 검색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노출이 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책의 저자분께서 직접 발견하시고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책 저자와의 생생한 댓글 주고 받기라니 굉장히 영광스럽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책 후기는 저희 가족이 함께 하고 있는 가글(가족 글쓰기)에 올렸습니다. 그곳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다시 옮겨 놔 봅니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후기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분 중 한 분이 쓰신 책이다.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심리학을 전공하신 심리 상담사이자 아이가 셋인 엄마이기도 하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도 하면서 가끔 크리스찬 매거진 사이트에 등록된 칼럼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대체적인 내용은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였다.
블로그에 올린 것은 아동 심리학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다른 블로거들과는 다르게 그런 글을 쓰는 것 자체를 즐기며 애드센스 광고도 붙이지 않았다. 여러 좋은 글들을 보면서 댓글로 브런치 작가가 되시는 것이 훨씬 낫겠다고 권유를 드렸고, 어느 날 블로그를 버리고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브런치 작가로 등단을 하자 그 실력을 알아본 담당자가 툭하면 다음 메인 페이지에 글을 올려주면서 구독자도 빠르게 늘게 되셨고, 그로 인해 출판사의 눈에 들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는 뉘앙스의 글이 올라오고 꽤나 오랜 준비 기간이 지나고 나서 드디어 책이 나왔다. 출간일 기준 2주 정도 밖에 안 되었지만 인터넷 서점에서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올라가며 작가로서 뿌듯한 경험을 하고 계신다.
책에 있는 이야기는 가족이지만 타인이므로 서로를 배려하며 잘 살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자신의 아픈 과거 사건들을 바탕으로 자신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어떤 생각들을 했으며 버티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내 모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많은 부분을 이미 블로그와 브런치를 통해 읽었던 것이지만 모니터로 읽었을 때의 느낌과 활자책으로 보는 것은 많이 달랐다. 그 분의 문장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출판사를 거치면서 교정과 검수를 받으니 훨씬 더 좋은 글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 분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나도 블로그에 이런 저런 칼럼 같은 글들을 적었고, 좋은 코멘트를 들으면서 나름 내 이야기가 먹히기도 하는 것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험을 해서 그렇다.
물론 내가 책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 가족이 2년이 넘게 하고 있는 가글 이야기는 책으로 내도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개설해 놓은 브런치 채널은 개점 휴업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굳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학자가 단지 이론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가족이 살아가는 방법에서 조금씩은 생각할 거리들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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