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드로우 / 드로우앤드류 지음
이 책을 어디서 알게 된 건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느 날 회사 근처 도서관에서 예약 도서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책을 받으러 갔더니 이 책이었다. 제목과 저자명만 보고는 영어권 작가가 쓴 일종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책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이 읽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멋진 책이다.
럭키 드로우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이라는 문구가 제목 아래에 적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외국인이 아니었다. 원래 이름은 모르겠으나 자신의 이름을 드로우앤드류라고 정해서 쓰는 젊은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다.
저자는 대학 졸업하고 해외 경험을 많이했다. 미국에서 5년간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했다고 소개가 되는데, 책을 보면 미국에 가기 전에도 해외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으니 20대의 사회생활은 거의 전부 해외 경험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앞에서는 자신이 미국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공유하고, 이후 한국으로 오게 될 때의 상황, 그리고 자신이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유튜브와 기타 마케팅으로 자리를 잡아 나가면서 얻은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DRAW 1. 결과는 모르지만 두렵기보다는 설레는 순간
DRAW 2. 내가 설 무대가 없다면 직접 만드는 수밖에
DRAW 3. 나는 내일도 내 일을 한다
DRAW 4. 부자는 아니지만 돈은 잘 법니다
DRAW 5.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 노트
저자는 구독자 30만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과 20만명 조금 안 되는 채널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하나는 드로우앤드류라는 자신의 닉네임을 사용한 채널이고 다른 하나는 마세슾(My Safe Space)이라고 브이로그 등을 올리는 채널이다.
책을 읽은 후 살펴보니 마세슾 채널은 최근 3개월 동안은 더 이상 새 영상이 안 올라오고 있는 중이지만, 드로우앤드류 채널은 계속 운영하고 있다.
드로우앤드류 채널은 이 책에 있는 내용들 상당수가 영상으로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볼 생각이다. 책도 굉장히 진솔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책만 봐도 참으로 멋진 청년이고 마인드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이 잠깐 본 영상에서도 느껴진다.
이 저자의 생각은 블로그를 오래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적용이 될만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SNS 마케팅을 잘하는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이다. 그런 인사이트가 있으니 직장을 다니면서 SNS 마케팅을 아주 잘 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개인에게 적용시켜서 인플루언서까지 키울 수 있었던 것. 그리고 그 경험이 바탕이 되어 현재의 자리에 왔다.
지금은 그것을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깝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해왔던 경험과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으로 올바른 청년이다.
이런 것을 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돈 벌이'는 목적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돈을 보고 쫓으면 실패할 가능성도 높고 돈도 많이 못 번다고 저자는 말한다.
블로그도 돈을 버는 것만을 목표로 하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천성적으로 키워드를 잘 잡고 마케팅을 잘해서 노리고 해서 잘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블로그로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 생각하고 달려들면, 대부분 중간에 포기하고 사라진다.
티스토리에 애드센스 붙이고 운영한지 이제 1년 4개월 넘어가는데, 나 역시 돈을 벌어보기 위해 블로그 시작했다고 말을 했던 사람이라 앞으로 실패할 일이 남았는지 아니면 더 열심히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기로에 서 있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아주 잘 선택해서 읽은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고,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일에는 몰입해서 해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한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큰 공감을 준다.
블로그로 돈을 쫓고는 있지만, 즐기는 것도 함께 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돈벌이가 안 되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블로그를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위 채널에 가서 영상을 봐도 좋고 기왕이면 책을 읽으면서 페이지를 넘기기 전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책 리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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