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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책 Story69

펜 끝 기행 / 그린이 최호철, 글쓴이 박인하 / 디자인하우스 (2010) 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 청강문화산업대학의 만화 전공 교수 두 분이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한 분은 그림을 그리고 다른 한 분은 글을 써서 낸 책이다. 대학교 이름이 너무 생소했다. 이름으로는 마치 중국에 청강이라는 지역이 있고 그곳에 있는 산업대학 같은 느낌인데, 지도에서 찾아보니 이천에 있는 지방대학교였다. (혹시나 이곳을 다니셨거나 다니시는 분들께는 죄송) 청강문화산업대학 위치 (이름이 너무 중국에 있는 듯한데.. 용인과 이천 중간쯤 있다.) 책 표지의 그림에 끌려서 들었지만,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지은이들의 소개가 재치 있어서다. 최호철 교수와 박인하 교수는 자신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그린이_ 최호철 별명 사슴. 육식동물인 편집자들이 마감하라는 공격.. M/책 Story 2021. 4. 1.
책, 이게 뭐라고 / 읽고 쓰는 인간 장강명 지음 / 아르떼 (2020) 책, 이게 뭐라고 읽고 쓰는 인간 장강명 지음 1장 - 말하는 작가의 탄생 2장 - 책을 읽는 일, 책에 대해 말하는 일 3장 - 말하기-듣기의 세계에서 만난 작가들 4장 - 그럼에도 계속 읽고 쓴다는 것 장강명이라는 소설가는 사실 모르던 사람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보게 된 이웃의 '5년 만의 신혼여행' 책 소개를 보고 알게 된 작가다. 관심을 가지게 된 사유는 아주 단순하다. 공학도(공돌이)였던 그가 펜을 잡은 것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이라는 것이 딱히 이과 성향이라고 더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돌이면서 글을 쓰는 (매일 가족 글쓰기를 하는 중) 입장과 최근에 책을 자주 보게 되니 무언가 정확히 설명하기 힘든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내가 모르는 작가가 내가 모르던 팟캐스트를 진.. M/책 Story 2021. 3. 31.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2019)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건축가 유현준의 첫 번째 도시 에세이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의 어린 시절 자라왔던 공간, 건축을 공부하며 지내왔던 공간, 그리고 그 외 자신이 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라는 책은 그가 도시와 공간에 대해 봐 왔던 견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유년 시절, 청년 시절, 그리고 도시의 공간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여러 요소들을 살펴보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1. 나를 만든 공간들 : 유년 시절 주요 내용: 구의동 집, 워커힐 산책로, 어린이회관 과학관, 어린이대공원 놀이터, 영동코스 p. 14 이런 책을 내는 이유는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나를 더 들여다보기 위함도 있다. 나의 공간을 바라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M/책 Story 2021. 3. 29.
말하다 , 김영하 / 문학동네 (2015)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모든 것이 '털리는' 저성장 시대, 감성 근육으로 다져진 영혼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 김영하 작가의 '보다', '말하다', '읽다' 이렇게 3개의 주제로 쓴 산문집의 한 책이다. 말하다는 본인이 지금까지 해 왔던 인터뷰나 강연, 대담 같은 것을 글로 옮긴 것. 이곳저곳에서 강연이나 매거진 인터뷰도 많이 했을 텐데 그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말하다'이지만 내용을 읽다 보면 '쓰다'로 많이 연결이 된다. 말을 글로 옮기는 것이 쓰는 것의 첫 출발점인 것을 생각해 보면 (다른 책 후기에 언급 - 어른의 어휘력 / 유선경 편 확인) 이 책의 주제인 말하다는 결국 글쓰기와 바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p. 23 이제는 열심히 해도 .. M/책 Story 2021. 3. 25.
여행의 이유, 김영하 산문 / 문학동네 (2019) 여행의 이유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소설가 김영하의 여행, 그리고 당신을 매혹할 아홉 개의 이야기 목차 추방과 멀미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오직 현재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 노바디의 여행 여행으로 돌아가다 소설가 김영하의 여행과 관련한 에세이다. 재작년 갔던 여행기를 생각보다 너무 오래 적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쓰기 위해 블로그로 돌아오기도 하고, 소설보다는 김영하라는 분을 좋아하기도 하여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중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중국으로 작업을 위해 출발했다가 입국 심사도 못 받고 추방된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가 본 여행의.. M/책 Story 202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