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책 Story69

헤이 스웨덴 / 이성원, 조수영 / 지콜론북 (2018) 헤이 스웨덴 (HEJ SWEDEN) 완벽하지 않지만 적당히 행복한 스웨덴 생활기 책에서 책으로 뻗어나가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최근에 후기를 올린 소설(스웨덴 기사 / 레오 페루츠 장편 소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20))을 읽고 그 다음으로 뻗어나간 곳은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가서 살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느낀 생활기를 쓴 책이다. 책이 책을 부르는 이러한 선순환은 항상 옳다. 우선 이 책의 작가 소개부터 이성원 - 초등학교 교사. 반복되는 일상을 늘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려 노력한다. 스웨덴에서 생활하며 발견한 좋은 생각과 가치를 개인의 삶과 교사로서의 업에 적용하려 한다. 조수영 - 방송국 예능 PD로 일하다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 스웨덴 유학길에 올랐다. 스웨덴 룬드대학교에서 환경학을 공부.. M/책 Story 2021. 4. 9.
5년 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에세이 / 한겨레출판 (2016) 5년 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에세이 얼마 전 블로그에 소개한 책 『한국이 싫어서』를 먼저 보고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에세이를 보는데 왜 소설을 읽고 보면 좋은지 의아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소설에서의 주인공인 여성의 모델이 결국 아내였기 때문이다. 소설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 구성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잡았다. 어쩐지 소설에서 주인공의 남자 친구가 기자를 하려고 한다는 내용에서부터 눈치를 챘어야 했을 것 같았다. 세부 내용은 소설이었겠지만 한국을 떠났던 이유와 한국에 남아있던 남자 친구 이야기는 이 부부의 이야기를 살짝 각색하여 넣은 것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과는 다르게 HJ는 한국에서 장강명 작가와 결혼을 하고 한국에서 잘 살고 있다.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결혼을 .. M/책 Story 2021. 4. 7.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장편소설 / 민음사 (2015)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장편소설 장강명이라는 소설가는 공대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무려 기자로 전직을 했다. 기자로 일을 하다 다시 소설가로 전향을 한다. 소설을 읽기 전 먼저 쓴 에세이 (책, 이게 뭐라고)를 봤다. 내가 공돌이 출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공돌이였다가 작가가 된 케이스인 분들이 쓴 책들은 뭔가 느낌이 다르다. 조금 덜 문과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사물을 바라보고 관찰하여 기술하는 방식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미사여구로 문장을 꾸미기 보다는 보다 사실의 기술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기자 출신이라는 작가의 경력 때문에 오는 부분일 수도 있다. 이 소설은 바로 그렇게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출발한다. 한국과 호주의 삶이 대비되는 부분. 그런 .. M/책 Story 2021. 4. 5.
스웨덴 기사 / 레오 페루츠 장편 소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20) 스웨덴 기사 / 레오 페루츠 서문에 등장하는 마리아 크리스티네. 소설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그녀의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녀의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에피소드로 시작한 후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던 두 남자. 한 명은 도둑이고 다른 한 명은 탈영병. 그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생하다 방앗간으로 들어간 후 그 둘의 운명이 뒤바뀌어 버리는 시작점이 되어 버린다. 방앗간 주인에게 음식값을 주기 위해서 도둑에게 근처 장원으로 가서 자신의 사촌을 만나 필요한 것들을 받아오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빠르게 전개되는 옛날 이야기를 보는 느낌으로 전개되는 스토리. 그리고 책의 끝에서 모든 것이 완성되는 구성. 스토리 요약은 잘 못하는 부분이다 보니, 그 부분은 .. M/책 Story 2021. 4. 4.
우리 도시 예찬 /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 (초판 2003, 개정판 2019) 우리 도시 예찬 그 동네 그 거리의 매력을 찾아서 김진애 박사님 (지금은 의원님)께서 아주 오래전 썼던 도시 이야기 중의 하나. 워낙에 초판이 나온 지 오래되어 (18년전) 본문의 내용에 지금은 맞지 않은 내용도 있고, 일부 도시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뀐 동네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곳곳을 박사님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책이다. 일단 목차부터 살펴보고 책을 보며 생각난 것과 가본 동네에 대한 의견 등을 적어보려고 한다. 1. 이 동네의 매력을 찾아서 동네산조1. 전통은 진화한다 - 진주 남가랑 동네, 대구 약전골목, 전주 풍남동, 교동 , 경주 쪽샘마을, 서울 인사동, 수원 화성 동네산조2. 가슴을 열어 세계를 품으리라 - 인천 차이나 타운, 목포 개항지구, 서울 정동, 서울 동대문시장, 부산 남포동 동네산조.. M/책 Story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