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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Disneyland California Adventure Park) -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22

gracenmose 2021. 3. 2.

본 여행기는 2019년 8월의 여행 후기입니다.
시리즈물로 올리고 있으며, 이전 글은 본문 하단의 [더보기]를 참조하세요.

오늘의 미국 여행기 장소는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Disneyland California Adventure Park)" 입니다. 디즈니랜드 파크는 정식 명칭에 캘리포니아가 안 들어가는데, 어드벤쳐파크에는 들어가 있어서 조금 길지만 풀 네임을 그대로 옮겨 적고 시작합니다.


오늘의 장소: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전날 화려했던 불꽃쇼까지 봤던 디즈니랜드 파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오늘은 건너편 어드벤쳐 파크로 향했다. 디즈니랜드의 크기는 파크와 어드벤쳐 파크를 다 합치면 우리나라 에버랜드보다 더 크지만, 각각으로 따지면 에버랜드가 조금 더 크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지형의 차이 때문이지만, 디즈니랜드는 전부 평지로 되어 있어서 안에서 이동하기에 굉장히 편하다. 언덕이 많아 유모차를 밀고 다니기 힘든 에버랜드에 비해 디즈니랜드는 훨씬 수월하다.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공홈 페이지 사진

시설만 봤을 때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가 엄청나게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있다. 우리나라 테마파크가 뭔가 하나 빠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캐릭터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부재에 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의 마스코트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롯데월드 마스코트는 너구리인데,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있는가? 생각해 보면 없다. 그냥 롯데월드 가면 너구리상이 있더라 그것 뿐이다. 하지만 디즈니랜드는 완전히 다르다. 그곳에 있는 캐릭터들은 모두 다 고유의 스토리가 있다.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를 비롯하여 엘사, 안나, 그리고 모아나, 토이스토리 등등 그곳을 다니는 모든 캐릭터는 그 자체가 생명이 있는 캐릭터이다.

우리나라 테마파크가 발전하려면, 이미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는 것들을 활용한 컨텐츠를 개발하던가, 아니면 그들의 마스코트가 살아 있는 캐릭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나 펭수, 아니면 타요, 터닝메시리즈 들을 잘 활용하면 좀 더 멋진 테마파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꼭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그곳에 들어가기만 해도 내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 그것을 주어야 한다.

빨간 원 부분이 우버 픽업/드랍오프존

이전 편에서 이야기한 우버 픽업/드랍오프 존이다. 딱 봐도 왼쪽 주차장과의 거리가 확연히 차이가 남을 볼 수 있다. 디즈니랜드 리조트에 머무는게 아니라면 이 방식의 이동이 훨씬 낫다. 지난 글에도 언급했지만, 다시 언급..

 

디즈니랜드 파크 (Disneyland Park California) - 아빠와 아들의 미국 서부 여행기 #21

본 여행기는 2019년 7월의 여행 후기입니다. 시리즈물로 올리고 있으며, 이전 글은 본문 하단의 [더보기]를 참조하세요. 이날의 이동 경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 애너

gracenmose.tistory.com

이날도 우버를 불러서 집앞까지 찾아 들어온 차를 타고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북쪽의 파크와 비교하면 조금 더 세련된 스타일의 어트랙션들이 있고, 또 비교적 더 최신의 디즈니캐릭터들을 모티브로 한 것들이 더 많은 곳이다.

어드벤쳐 파크의 거리

길 옆의 건물도 조금 더 신식 스타일로 지어진 것으로 느껴진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과 뒤섞여 움직여서 처음 찾아간 어트랙션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였다. 영화에 나왔던 캐릭터나 동물들을 비롯하여 건물 안쪽의 디자인은 마치 영화의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가득 준다. 바로 이렇게 내가 그 스토리의 주인공처럼 느끼게 해 주는 그 부분, 그 부분이 우리나라 테마파크에는 없다는 게 다시 한 번 안타깝다.

가디언즈오브갤럭시 탑승 전 대기공간

여행 전부터 깔아놓았던 디즈니랜드 앱에서 대기 시간이 항상 엄청 길었던 것이어서, 본격적으로 더 길어지기 전 탑승을 서둘렀다. 처음 이용은 생각보다 그리 길게 대기를 하지 않았다. 다음 탑승은 Maxpass 시스템을 이용해서 더 타 보기로 마음을 먹고 처음 향했던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밖에서 본 모습과 탑승 중 사진을 찍는 포인트에서 나오는 사진 - 블러처리 함

어떤 형태의 어트랙션인지도 모르고 탔다. 길쭉하게 높은 형태의 건물이었고, 극장에 앉듯이 나란히 앉아서 문이 닫혔다가 다시 열리면 가이언즈 오브 갤럭시 팀이 나와서, 어떤 미션을 해야 한다고 한 후 문이 닫히고 움직이는데.... 완전 깜깜해진 곳에서 예상도 못했던 움직임이어서 처음에는 정말 놀랬다. 하지만, 너무나 짜릿했던 어트랙션. 자세한 건 궁금증 유발을 위해 생략. 지금도 탔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재밌었다는 생각만 날 뿐이다.

HYPERION이라는 극장에서 하고 있던 FROZEN 뮤지컬

하이페리온이라는 극장에서는 FROZEN 뮤지컬을 하고 있었다. 공연 시간이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다. 역시 디즈니답게 매우 화려한 조명을 비롯한 무대 연출. 그리고 너무 익숙한 곡들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디즈니랜드구나 싶게 해 준다. 특히 넘버원 송인 렛잇고를 부른 배우는 시원한 고음으로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픽사 피어와 주토피아 캐릭터들

픽사피어로 가면 픽사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어트랙션들이 있고, 그 안에서는 픽사 캐릭터들이 주로 나타난다. 앱에서 캐릭터들이 어디 있는지 나오기도 하고, 따로 확인을 안해도 사람들이 좀 몰린다 싶은 곳을 쫓아가면 어김없이 캐릭터들이 있었다. 

앞에서는 못 본 토이스토리 캐릭터들

어트랙션 대기중이어서 앞에서 못 본 토이스토리 캐릭터들이다. 노래가 많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해서 '모아나(Moana)'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모아나 캐릭터는 이쪽 어드벤쳐 파크에 나타난다. 하지만, 잠깐만 등장하기 때문에 우리는 때를 놓쳐서 모아나는 못 봐서 조금 아쉬웠다. (봤어도 전날 자스민처럼 실망의 가능성도 적은 캐릭터인데)

어트랙션을 타고 얻은 스코어 (3D 안경을 끼고 봐야 하는 화면)

토이스토리 캐릭터의 전면을 못보게 했던 어트랙션은 바로 토이스토리를 이용한 것이었다. 3D 안경을 끼고 자리 앞에 놓인 건을 발사하여 화면에 나오는 것들을 쏘는 것인데, 아주 신나게 해 볼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그냥 타고 도는 것이 아니라,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어서 더 재미있게 해 준다.

피사피어가 보이는 반대쪽 무대

픽사피어에는 대관람차 같은 것이지만, 평범하지 않게 중간에 레일을 타고 이동하며 흔들거리는 대관람차가 있다. 미국인은 아니었던 것 같은 두 명의 젊은 여성들과 한 칸에 탔었는데, 우리가 탄 칸이 쭈욱 기둥 따라 내려가며 흔들거리는게 뭐가 그리 무섭다고 소리를 지르고 그러는지.. 덕분에 그 분 구경만 잘 했다.

그리고 피어 반대편에 있던 무대에서 '나주평야 발바리 치와와' 공연을 한다고 하여 시간을 맞춰 이동해 왔다. 햇볕이 너무 따가와서 그늘에 숨어서 보느라 힘들었지만 말이다. (나주평야 발바리 치와와는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킹"의 오프닝 곡 - Circle of Life, 친절하게 아래 유튜브 영상을 걸어놓는다.)

나주평야 발바리 치와와 - Circle of Life

라이브로 듣는 'Circle of Life'는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해 준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그를 둘러싼 동물들의 라이프가 느껴지는 느낌이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배우들이 어찌나 연기와 노래를 잘하는지. 프로즌에 이어 라이언킹까지, 역시 디즈니는 스토리가 있어서 정말 좋은 곳이다. 

놀이터 위 망원경
아이들에게는 이런 놀이터가 천국이다.

아이들에게는 어트랙션보다는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더 좋기도 할 것이다. 디즈니랜드 어드벤쳐 파크 안에 있는 놀이터와 같은 공간. 이곳도 아주 잘 꾸며놓았다. 요즘은 우리나라 놀이터도 대규모가 되어 잘 되어 있는 곳들도 많지만, 디즈니 안에 있어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던 놀이터. 한참을 놀았던 곳이다.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는 디즈니랜드

걷기도 참 많이 걸으며 어트랙션도 부지런히 탔던 어드벤쳐 파크. 지칠 줄 모르는 아이와 갈때는 어른은 체력 안배를 열심히 해 두어야 한다. 그날은 운전을 안했기 때문에 간식 먹거나 식사 때 에너지음료 (Beer!)로 체력을 보강하며 돌아다녔다. 요령껏 이용을 해야 원하는 것을 대부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캘리포니아의 여름 햇살은 낮에는 정말 따가울 정도로 강한데, 밤이 되면 바로 선선해진다. 아침기온이 10도 후반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니 우리나라 여름의 덥고 습한 것과는 다르다. 그래서 저녁의 선선함에 대한 대비도 잘 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구글어스로 본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어 어드벤쳐 파크 - 어서 빨리 '임시 휴점' 글씨가 사라지기를!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파크 / 디즈니랜드 파크 이용 팁

디즈니랜드 앱은 미리 깔아서 이용법 숙지
- 아이콘 위주의 앱이어서 영어를 못해도 어렵지 않다. Maxpass도 쉽게 발급받아 사용 가능하므로 미리 깔아두고 사용법 숙지는 필수
- 특히 먹을 것에 대해 줄이 길어 대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앱에서 미리 음식을 주문하여 찾기만 하는 것을 이용하면 줄도 안 설 수 있음. 매우 중요한 부분임. 

디즈니랜드 Maxpass 이용 팁
- 자본주의 미국다운 시스템으로 '돈을 더 내면' 어트랙션을 이용할 때 별도의 분리된 레인을 통해 빠른 탑승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디즈니랜드의 Ticket을 구입하면서 해당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구입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한다고 비용을 많이 세이브하는 것은 아니므로, 당일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 디즈니랜드 앱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
- 하나의 어트랙션을 이미 예약을 하면, 다음 예약 가능 시점이 자동으로 뒤로 밀리는데 짧은 대기 시간 어트랙션보다는 인기 있는 어트랙션을 먼저 해 놓는 것이 낫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같은 어트랙션은 미리미리)
- 앱으로 하면 패스트티켓을 따로 뽑을 필요가 없어서 더 편리하고 시간 관리도 좋음

정확한 정보는 디즈니랜드 홈페이지를 참조, 티켓 구입은 KLOOK 을 반드시 확인
-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사이트를 다니게 되는데, 가장 기본은 디즈니랜드 홈페이지가 가장 기본이다. 영어로 읽는게 가능하면 디즈니랜드 홈페이지와 앱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그리고 티켓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와 클룩(klook)을 함께 모니터링 후 구입 (본인의 최종 구입은 K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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