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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즐겁고 재미난 블로그 라이프

gracenmose 2021. 12. 9.

다음 포털은 정말 재미있는 곳이다. 일기만 써도 저품질을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 저품 보내 놓고는 다음 포털 메인에 띄워주기도 한다. 병주고 약주고인가? 아무튼 즐겁고 재미난 블로그 라이프를 경험하고 있는 티스토리 15년차, 방치해 두고 활성화한지 이제 만 1년 채워가는 블로거의 재미난 블로그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

 

다음 포털 메인 등극 이야기

사실 메인에 오른지는 좀 되었다. 이번에는 '책' 소개 글로 올랐는데 그 글은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불편한 편의점』 소감문이었다. 베스트셀러 도서여서 그래도 유입이 조금은 들어왔다. 다음 포털 메인에서 '책' 소개하는 티스토리 블로그 콘텐츠는 간헐적으로 2개 정도 올라가는데, 아래와 같이 '직장IN' 섹션에 올라온다.

 

'직장IN' 섹션도 모바일에 있기는 한데, 다른 섹션과 다른건지 티스토리 블로그의 책 콘텐츠는 모바일에서는 노출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하루 반짝 메인에 올라가서 들어온 유입은 PC에서 거의 99% 들어오고 이튿날 사라졌기 때문이다. 저 섹션 자체가 유입이 많이 발생하는 코너가 아닌데, 모바일 다음 포털에서마저 차별을 두다니!

 

메인에 올랐던 모습

메인에 올랐을 때 저렇게 PC버전 중간 하단부에 놓이는 섹션에는 '블로그 이름'으로 노출이 된다. 저기 노출되는 이름이 그럴 듯하게 보이도록 블로그 이름도 중요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 이름을 바꿨다. 예전에 쓰던 이름보다는 뭔가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아직 블로그 이름이 맘에 들지는 않는다. 뭔가 여운이 느껴지는 느낌으로 바꿔봤는데.. 이런 작명 센스는 많이 부족한 듯 싶다. (카피책을 보면 뭐하나, 블로그 이름도 멋지게 못 짓는걸..)

 

책 2개 올라간 메인 화면

시간이 지나면 콘텐츠들 물갈이가 되는데, 직장IN 섹션은 여행맛집이나 홈&쿠킹과 같은 곳보다 리프레쉬 되는 주기가 짧지 않다. 일단 노출이 되면 조금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다. 위에서 내 옆에 보이는 '꿈꾸는코난' 블로그는 책 리뷰를 메인 콘텐츠로 잡은 곳인데, 책 관련되어 주기적으로 메인에 오르신다. (이것도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모은 것은 아니지만, 책 콘텐츠로 메인에 오르는 티스토리 블로그도 몇 개 정해져 있는 편이다.)

 

티스토리 섹션

티스토리 섹션에는 일단 티스토리에서 올라간 모든 메인 콘텐츠들이 수시로 바뀌면서 노출이 된다. 모바일에도 이 섹션이 좀 있어주었으면 하지만.. 모바일은 아직 노출 기준을 잘 모르겠다. 사실 다음 포털 메인에 올라간다고 모두 유입 대박이 터지는 건 아니다. 똑같이 '여행맛집'이나 '홈&쿠킹'으로 메인 노출이 되어도, PC에는 비교적 공평하게 노출되어도 모바일에서는 대박과 중박, 소박이 확연하게 갈라진다. 

 

일명 '될놈될' 메인 블로그로 선정이 되어 수시로 메인에 올라가더라도 대박(하루 1만 이상의 유입, 많으면 2만 이상=초대박?), 중박(하루 5천 이상의 유입), 소박(하루 5천 미만 유입), 쪽박(하루 1천 미만 유입 = 책 소개로 메인에 오르면 이 정도... ) (분류의 기준은 내 맘대로임 ㅋㅋ)으로 메인이라고 다 똑같은 메인은 아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나느냐? 바로 모바일에서의 노출 위치와 빈도에 따라 갈린다. 다음에서 아마도 노출 시간 대비 클릭수를 따져 보고 좀 더 클릭이 잘 되는 콘텐츠를 더 자주 노출해 주는 방식을 쓰지 않나 싶다.

 

저품인 이 블로그가 메인에 올라간 시점

저품질, 일명 사이트 누락임에도 불구하고 메인에 노출이 되기는 한다. 티친님 중에 저품이지만 항상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서 메인에 자주 올라가시는 분도 있고, 나도 2번이나 올라간 경험이 있으니 뭐든 꾸준히 하면 다음 포털에서는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티친님은 일명 '될놈될' 리스트에 속해 있어서 올라간다 쳐도, 사실 나의 경우 저품질에 빠진 이후 한 번도 메인에 오르지 못했다. (물론, 메인에 오를 콘텐츠를 쓰지도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 그러다 2번 메인에 올랐는데, 그때는 공교롭게도 내가 '다음 포털 메인 분석'을 하고 난 이틀 뒤였다. 두 번 다 타이밍이 그랬다. 그러니 얼마나 재미있는가. 

 

4주 동안 다음 포털 메인을 정말 열심히 살펴보면서 메인에 오르는 콘텐츠 분석을 마친 뒤에는 다음 메인페이지를 그렇게 열심히 노려보고 있지는 않는다. 유입이 좀 있는 글을 써 보기 위해서는 다음에서 자동 검색어를 확인해야 하니까 그때 화면 아래에 보이는 '티스토리' 섹션이나 '여행맛집' 섹션을 가끔 보게 된다. 역시나 여전히 내 눈에는 너무나 익숙한 블로그 이름으로 가득찬 날이 대부분이다. 전혀 변하지 않는구나.

 

그렇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메인에 자주 오르는 블로거는 더욱 잘 아니까 메인에 오를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쓰게 된다. 일명 선순환의 시작이지. 아래와 같은 순환 말이다.

 

1. 메인에 노출을 자주 시켜 준다. → 2. 블로거는 매우 기뻐하며 이 콘텐츠가 메인에 오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 3. 자주 콘텐츠를 쓴다 → 4. 에디터는 고민없이 해당 블로그의 콘텐츠를 올린다.

 

여기서 가끔 3번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있다. 블로거가 바빠서 그렇거나 아님 다른 분야의 콘텐츠로 빠지는 경우다. 그럼 4번 단계에서 에디터가 하는 것은? 예전에 올린 콘텐츠라도 기어코 찾아서 메인에 올려준다. 보통은 올린 당일 또는 2~3일 이내의 콘텐츠로 다음 메인이 채워지지만, 일부 콘텐츠는 1~2년 전 콘텐츠가 올라올 때도 있었다. 그런 콘텐츠의 특징은? 뭐, 굳이 얘기 안해도 '될놈될' 블로그라는 것. (당연히.. 그런 블로그가 매우 부러워서 이런 글 쓰는거... 맞다.)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은 뻔한 이야기로 결론을 짓는다. 블로그는 '꾸준함'이 답이다. 뭐든 내가 즐겁고 재미나게 블로그를 꾸려 나가는 것이 좋다. 꾸준히 하다 보면 다음 포털 메인페이지 에디터는 그런 블로그를 알아보게 된다. 지난 분석글에도 썼지만, 대부분의 '될놈될' 블로그는 글의 개수가 최소 500개는 넘는다. 나도 '될놈될'이 되기를 꿈꾸는가? 그럼 내 블로그를 돌아보자. 글의 개수를 보자. 메인에 오를만큼 글을 재미나게 잘 쓰는지 보자. (내가 볼 때 메인용 콘텐츠는 비교적 하이텐션의 글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상 오랜만에 메인에 올라서 정신줄 놓고 말만 길어진 블로거의 넋두리를 마친다. 모두 즐거운 블로그 라이프! 

 

 

다음 포털 메인에 오르는 티스토리 블로그 특징

회사일을 위해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은 그렇게 재미가 없는데, 개인적 흥미를 위한 관찰과 데이터 정리는 신기하게도 재미가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내가 궁금하여 무려 4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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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티블 라이프 (ft. 지켜보고 있다.)

저는 제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올리며 티블 라이프 (티스토리 블로그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중으로, 엊그제 저품질(사이트 누락) 블로그도 메인 노출이 될 수 있다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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