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사실충실성)에 근거한 다음 메인에 오르는 블로그 분석 중

팩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책 『팩트풀니스』를 보면 우리는 우리의 직관에 의존하여 사실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사소하게 보는 것들이 우리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책 소개는 본문 아래에 링크로 넣어둡니다.)

 

저는 블로그에 가끔 다음 메인에 오르는 글들은 어떤 글들이 있고,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나름 직관에 의해 분석해서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보다 정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 나름 신박한(?) 정리를 해 봤습니다.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티스토리 블로그에 한정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브런치나 기타 다음 콘텐츠도 함께 살펴보면 좋지만, 일일이 수동으로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10월 26일 오전 PC버전 다음 메인 화면

 

10일간 다음 메인에 오른 티스토리 분석

티스토리 블로거로써 다음 메인에 오르면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나름 다음 에디터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기도 하니까요.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 자체는 남들에게 내 글을 보여주기 위함이니, 남다른 노력 없이 이렇게 쉽게 노출이 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요?

 

다음에 노출 잘 되는 콘텐츠는 어떤 것이고, 어떤 패턴이 있는지는 여러번 적어 봤습니다만, 팩트에 근거했던 것은 아니었죠.

 

오르는 사람만 오르는 느낌은 다음 메인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얼마나 그러는지는 잘 모르니까요.

 

10일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제가 다음 메인 페이지를 잘 살펴보면서 발견한 티스토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기에 해당기간의 모든 티스토리 콘텐츠를 다 넣은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최대한 모든 티스토리 메인 콘텐츠는 다 넣어봤습니다. (기준일 : 2021년 10월 15일 ~ 10월 25일)

 

결론적으로는 자주 노출되는 블로그가 자주 오르는 것은 실제로 맞습니다. 열흘간 티스토리가 모바일이나 PC버전 다음 메인페이지에 걸린 것은 총 280개의 콘텐츠였고, 열흘 간 3번 이상 다음 메인으로 올라간 블로그가 22개 있으며, 22개 블로그에서 메인에 올라간 콘텐츠는 77개, 즉 25% 정도 차지합니다.

 

다음 메인페이지에 올라간 티스토리 콘텐츠 4개 중에 하나는 이 분은 얼마 전에도 오르지 않았어? 라는 것은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팩트로 그렇다는 것이죠.

 

최고 기록은 열흘 간 5회 올라간 블로그가 1개, 4회 올라간 블로그가 9개, 3회 올라간 블로그가 12개가 됩니다. 2번 올라간 블로그도 37개나 됩니다.  

 

메인 올라가는 블로그 특성

메인에 자주 올라가는 블로그에서 주목할 점은 하나 입니다.

 

꾸준함

 

바로 꾸준함입니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죠. 3회 이상 올라간 블로그들의 평균 글 개수는 500개 이상, 1000개 이상인 분들도 많습니다. 6000개가 넘는 분도 있습니다.

 

그만큼 꾸준하게 좋은 콘텐츠를 계속해서 발행하기 때문에 다음 편집자 입장에서는 좋은 콘텐츠를 언제나 쉽게 올려볼 수 있는 것이겠죠.

 

물론 4회 이상 오른 분중 글 개수가 200여개인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블로그들도 한 두 주제에 대해서는 아주 성실하게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이틀에 한 번은 이전에 메인에 올랐던 콘텐츠와 연관 주제의 글들이 올라옵니다.

 

분석은 계속할 예정

기왕 이렇게 DB화 시키는 분석을 시작한 김에 앞으로 좀 더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분석을 해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분석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메인에 오른다는 것을 알아내기 보다는, 어떤 키워드를 잡아가 볼 수 있을까를 알아보는 과정이죠.

 

메인에 올라오는 콘텐츠를 잘 보면, 결국 다음 편집자가 이슈 후킹이 될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니까요. 거기서 의외의 키워드 힌트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가 좀 더 쌓이게 되면 가장 많이 올라간 블로그는 어디고, 어떤 주제를 다뤘는지도 정리해 볼 예정입니다.

 

일단 확실한 건, 나는 왜 메인에 안 오를까? 라고 의문을 품는 것 보다는 메인에서 자주 다루는 여행/맛집/레시피/생활팁/프랜차이즈 리뷰/편의점이나 마트 신상 리뷰 등의 콘텐츠를 하는 블로그라면, 해당 주제의 콘텐츠를 정기적이고 주기적으로 꾸준히 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가 한 번 편집자의 눈에 한 번 띄어서 메인을 갔을 때, 지속성 있도록 콘텐츠가 계속 발행된다면 열흘간 3번 이상 오르는 분들처럼 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번의 선택을 받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고정적으로 올라가는 분들의 틈을 뚫고 들어가기 쉽지 않으니까요.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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