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그 -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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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속도가 느린데도 하루(도 아니고 거의 시간 / 분 단위)만에 읽은 책이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는데, 어린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조금 부적한 내용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주인공의 청소년기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하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가 되는 것이어도 좀 이상하긴 하다.
주인공은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는 특이한 뇌 문제점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보통의 사람에게는 그런 주인공이 어떻게 주변 상황과 상대의 표정, 행동을 보면서 감정을 느낄 지 생각해 보는 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작가는 이러한 상황을 무덤덤하게 묘사를 해 온 것 같다. 주인공이 겪는 여러 사건을 각각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묘사를 한다. 마지막 클라이막스로 갈 때는 주인공의 뇌가 발전하는 건지, 감정을 느껴가는 과정으로 묘사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과정이 썩 이해가 잘 가지는 않는다. 시나리오를 위한 억지 설정 같은 느낌이랄까.
서평을 쓰다 머리 속에 문득 김유정 작가가 떠올랐다. 가장 마지막에 읽은 김유정 작가의 소설 '진이 지니 (순서가 이게 맞나?)' 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7년의 밤'과 같은 작품은 대체 머리 속에서 어느 정도로 상상력이 발휘가 되어야 쓸 수 있는 책인지 신기하다는 생각 뿐. 물론 그 분 외에도 수 많은 대작들이 있으나 지금 그 작가가 떠올라서 그 작가만 언급을 해 본다.
이 책은 그러한 장편 소설에 비해 그냥 심심풀이 재미로 읽으며 잠깐의 시간을 떼우기에는 막힘 없이 술술 읽히는 책이다. 청소년 문학이기도 하여 문장의 수준도 어렵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소장하며 볼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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