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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그 - 헝거 게임 (Hunger Game)

gracenmose 2021. 1. 5.

헝거게임

 

알라딘: 검색결과 'hunger game'

 

www.aladin.co.kr

 영화화 되어 유명한 책이다. 나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은 케이스이다. 영어로 읽는 것에 아주 능숙한 편이 아니어서 이 책을 읽는 초기에 다시 영화를 한 번 더 보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영화는 원작을 최대한 그대로 살려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와 책의 차이점이 있다면 책에서는 그냥 잠시 스쳐지나가는 장면, 예를 들어, 텔레비전에서 헝거 게임이 중계되고 있다는 설정 같은 경우 책에서는 그냥 저 문장만으로 표현이 되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묘사를 하려면 실제로 중계되고 있는 헝거 게임의 내용과 화면까지 창작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영화가 만들기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영화는 단순히 화면 가득 자연 풍경을 담은 모습을 비춤으로써 하늘이 파랗고 호수가 있고 바람이 불고 있다는 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 것을 쉽게 화면에 담아 표현 할 수도 있으니 책과 영상 모두 서로를 보완해야 하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워낙에 영화가 유명해서 (적어도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따로 적을 것은 없을 것 같다. 이 소설은 Capitol에서 자신들이 지배하는 Distrct 마다 2명씩을 뽑아서 (그것도 미성년을?) 헝거게임장 (아레나)에 넣어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헝거게임에 참여하는 주인공의 캣니스 에버딘의 이야기이다. 작품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이자 중심점은 당연히 헝거게임이다. 이 소설의 세계관에서는 이 게임이 매년 행해짐으로써 캐피톨의 능력을 입증하기도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하는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과연 인간이 타락한다고 저렇게 잔인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내기는 어려웠다. 소설은 소설로 봐야 하는데, 개인적 성향이 이런 부분을 생각하는 편이다 보니 이 부분의 몰입이 조금 어려웠다.

 영화와 소설을 모두 보면, 일단 영화의 캐스팅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캣니스 역을 맡은 제니퍼 로렌스(프로필을 보니 키가 175cm이다.. 나랑 같은 키라니.. 그렇게 안 보였는데)의 캐스팅이 아주 찰떡궁합이었기 때문에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던,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보던 간에 모두 실망하지 않게끔 해 주는 힘이 컸다. 남자 주인공의 캐스팅들은 조금 아쉽기는 했다. Peeta역에는 조금 더 유연한 모습의 외모를 가진 배우가 낫지 않을까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긴 했다. 

 영어 원서의 수준은 일부 모르는 단어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비교적 쉽게 읽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이해 못하는 부분도 영화로 보충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더 원서로 읽기 괜찮은 책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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