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산양목장 몽토랑, 태백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강원도 태백은 해발고도 800미터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高의 도시입니다.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진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지역은 바로 태백입니다. 여름에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 태백에서 가볼만한 곳 중 하나로 추천할만한 산양목장이자 카페가 있는 몽토랑을 소개해 봅니다.
강원도 태백
너무나 짧게 끝난 장마 이후 찾아온 폭염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지만, 유일하게 폭염특보를 피해간 2군데는 태백과 봉화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동쪽에 하얀색으로 특보가 안 내려진 지역의 위쪽이 태백, 아래쪽이 봉화입니다.
7월말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후반이어서 잘 때 에어컨을 켜 놓을 필요가 없는 곳이니까. 여름휴가는 바다가 아닌 태백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탄광으로 발전하여 한때는 인구 13만의 도시였으나, 1980년 이후 석탄합리화정책으로 수많은 탄광이 폐광을 하면서 현재는 인구가 4만2천명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도시입니다.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교통인프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참 아쉽네요.
태백 가볼만한 곳, 산양목장 몽토랑
오늘 소개할 산양목장 몽토랑은 '몽글몽글 구름, 토실토실 산양, 너랑 나랑 목장'이라는 문구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정선 (하이원)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38번 국도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산양목장만 운영을 하다가 멋진 카페 건물을 짓고 목장을 조금 더 정비해서 6월에 '몽토랑 산양목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장을 했습니다.
주소: 태백시 효자1길 27-2
전화: 033-553-0102
유산양 1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447만평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카페 바로 옆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산양목장에서 방문객들을 쫓아다니며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하는 산양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몽토랑 카페를 한 번 살펴 보실까요?
몽토랑 카페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올라가다보면, 아래쪽에 이곳이 주차장인가? 싶은 장소가 보이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래쪽 주차장이 정비중이므로 일단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서 위로 계속 올라오면 카페 바로 앞에 있는 주차 공간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습니다. 길이 좁고 험하니 운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카페에는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가 가득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일반 카페와 비슷한 메뉴를 취급하지만 산양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아포가토 등을 먹을 수 있는 점이 다릅니다.
아침을 잘 먹고 오는 바람에 저 맛있는 빵들을 먹어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습니다. 빵은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갖췄습니다. 종류도 많아요. 사진 올린쪽의 반대편으로도 빵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아이스아메리카노(5,000원), 청포도에이드(6,000원), 산양유 아포가토(6,000원)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살짝 있는 타입이었고, 청포도 에이드는 평범한 맛이었네요.
아포가토는 산양유 아이스크림을 사용한 것인데, 산양 모양의 쿠키와 함께 같이 제공됩니다. 산양유 아이스크림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것이어서 정말 강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몽토랑에서 본 태백 전망
몽토랑은 언덕을 한참 올라와야 있는 곳이어서, 태백 시내보다는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단순히 카페 맛집, 목장 체험의 공간이 아니라 태백 시내의 전망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맛집이기도 합니다.
카페 밖에서 바라본 태백의 모습입니다. 태백 서쪽에서 태백을 저렇게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인데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태백 전경을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카페 안쪽에서는 아주 멋진 포토존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태백 시내쪽으로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주 멋진 프레임 속에 놓여진 태백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오면 사실 이 모습을 먼저 보게 되어 있습니다. 나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멋진 곳이죠?
몽토랑 산양 목장 체험
음료를 마시고 메에에에 거리며 사람을 쫓아오는 산양들이 있는 목장 초지로 들어가 봅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서인가요? 유독 하늘이 더 가까이 있는 것 같이 사진이 찍힙니다. 파란 하늘과 초지의 모습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산양들을 만나러 가 보시죠.
초지에 들어가면 바로 앞에 보이는 곳 말고도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면, 평화롭게 초지 위를 돌아다니는 산양들을 또 만날 수 있습니다. 울타리는 그냥 길을 구분해 놓은 것일 뿐, 산양들은 자유롭게 초지 위를 돌아다니죠
언덕 위로 올라가서 담아본 태백의 모습이 조금 더 멋진 것 같아서 한 번 더 담아 봤습니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굽은 도로 같은 곳이 태백선 열차가 다니는 철로고, 왼편의 아파트 앞에 놓인 도로가 태백과 정선을 잇는 38번 국도입니다.
평화롭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양들의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서 몰래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저한테 와서 먹이를 많이 얻어먹고 가서인지 배가 불렀나 봅니다.
언덕 위쪽에서 먹이통으로 산양들을 유인해서 먹이를 주는데, 이 녀석들이 먼저 얻어 먹겠다고 서로 밀치다 못해 먹이를 주는 사람도 밀기도 합니다. 한 녀석은 마치 강아지처럼 앞다리를 들고 제 몸에 기대서 꼬리를 흔들기까지 하면서 먹이를 받아 먹었네요.
언덕에서 다시 내려와 아래쪽 공간으로 왓습니다. 피크닉 체험을 하는 분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이는 작은 집들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할 때는 이런 공간 빌려서 체험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놓인 휴식공간과 그 주변에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양들의 모습이 아주 평화롭게 보이는 힐링의 장소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풍력발전기들이 있는 곳이 태백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항상 손에 꼽히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기온은 선선했지만, 햇살은 따가워서 낮에 저 곳을 가는 것은 좀 무리일 것 같기는 합니다. 이곳은 고랭지배추를 수확하는 시즌(8월 중순 경) 이전에 가야 푸름이 가득한 배추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몽토랑 토끼
낮 12시임에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토끼도 나타납니다. 휴식할 수 있는 데크 아래쪽에 토끼가 사는 모양입니다. 갑자기 여러마리가 나타나서 평화롭게 풀을 뜯어 먹습니다.
산양들도 순하고 사람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처럼 토끼도 사람이 다가가는 것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열심히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이 참으로 귀여웠네요.
대관령 양떼목장이 유명해진 것처럼 이곳 산양목장도 유명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지 않아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조금 아쉬운 것만 빼면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그런 장소입니다.
몽토랑 이용 안내
운영시간 :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무일 : 매월 2째주, 4째주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이용금액
목장 초지 입장료 : 5,000원
체험료 :
아기산양젖주기 (10,000원), 아이스크림 만들기 (5,000원), 피자빵 만들기 (10,000원), 비누 만들기 (10,000)
* 모든 체험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
주요 음료 및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6,000원
산양유 아포가토 6,000원
산양유 아이스크림 5,000원
산양유 1리터 12,000원
산양유 500ml 6,000원
'여행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박비가 아까운 가족의 여름 휴가를 보내는 법 (18) | 2022.08.11 |
---|---|
고성 통일전망대 신분증 필수는 아니지만 챙겨는 가자 (19) | 2022.02.23 |
길냥이 천국 군산 근대화거리 여행 후기 (27) | 2022.02.10 |
속이 뻥 뚫린다. 대장봉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 (29) | 2022.01.24 |
춘천 자전거 여행, 올해 두 번째 가족 나들이 (19) | 2021.10.09 |
자전거 타고 서울에서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여행 (150) | 2021.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