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흔한 퇴근길 풍경 (ft.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선선한 저녁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지난 주부터 가능하면 퇴근은 서울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서울의 흔한 퇴근길 풍경을 올려본다.
서울의 흔한 퇴근길 풍경
제목은 거창하게 붙였지만, 한강 풍경은 지하철이 한강 건널 때만 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따릉이를 타고 퇴근하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보는 풍경이 멋져서 구경하며 가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한강공원 곳곳에 있는 분수들이 운영을 다시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곳인 반포 달빛 무지개분수를 보면서 퇴근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엄청나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득한 서울이지만, 퇴근길 이런 풍경도 볼 수 있으니 이런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내려놓고 지내면 좋을 듯 하다.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가 운영되는 시간에 잠수교를 건너가며 찍어봤다. 이 모습을 바로 앞마당처럼 볼 수 있는 동네에 살고 싶으나 경제적 여건이 안 되는게 아쉽구나.
하지만, 그 집에 살면서 아주 좋은 서비스를 운영해 주는 분이 있으니, 바로 '한강 라이브' 채널이다. 관련되서 한 번 소개한 글이 있으니 참조해 보시길. 해당 라이브 영상을 유튜브로 접속하면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각각 다른 날의 해가 지는 모습이다. 최근 하늘이 맑았던 날들이 자주 있어서 노을이 참 멋졌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만 좀 적으면 외국 못지 않게 풍경이 멋진데 말이다.
한참을 달리고 달려 중랑천 합수부를 지나 서울숲 근처에서 본 한강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줌으로 당기면 제일 먼저 보여줬던 반포 무지개 분수가 보인다. 어째 가까이서 찍은 것보다 멀리서 본게 더 멋있는 것 같은 느낌은 무엇인가.
조금 더 가서 뚝섬 한강공원 근처에서 찍은 모습이다. 잠실 롯데타워의 우뚝 솟은 것이 보이는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 잠실대교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잠실대교 옆으로 2호선이 지나가는 잠실철교는 아무런 야경 조명이 없었는데 최근 그곳도 조명이 들어와서 서울 동쪽편 한강을 건너는 다리들의 야경도 제법 볼만해졌다.
롯데타워가 저 정도로 가까워지면 집에 거의 다 온 것이다. 잠실대교 바로 아래에서 마지막 위기의 언덕이 있지만, 그곳만 지나면 서울의 흔한 한강 야경을 보는 퇴근길이 끝난다.
이상, 서울의 흔한 퇴근길 풍경에 대한 기록을 마친다. 앞으로도 자주 이렇게 퇴근하면서 한강 풍경을 담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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