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삶의 길을 찾다 / 이성윤 지음 / 북랩 (2020)
길 위에서 삶의 길을 찾다.
67세 청년의 자전거길 국토 완주기
이 책은 1953년생인 저자가 은퇴 후 자전거를 접하고 그 매력에 푹빠져서 국토종주를 혼자 완주한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우리 가족이 국토 종주 수첩을 사서 도장찍기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 관련글 참조) 먼저 완주한 분들의 이야기를 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잠시 빌려봤다.
딱히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67세나 되시는데도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해서 타고 다녔던 것들은 보면 이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과 함께 갔던 북한강 종주길이나, 나 혼자서 남한강 종주길의 섬강까지는 가 보았기 때문에 그쪽 길에 대한 에피소드에서는 어떤 지점을 이야기하는지 눈에 선해서 더 공감이 가기도 한다.
"생각만 하지 말고 지금, 오늘 바로 도전하자. 실행하자. 했던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작아지고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점점 커진다."
책에 잠시 언급된 문장인데, 후회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우리 가족의 접이식 자전거를 차에 싣고 국토종주 수첩에 더 많은 도장을 찍으러 다녀야겠다.
어르신의 좌충우돌 국토종주 이야기. 중간중간 본인의 느낀 감정을 시로도 표현하는 멋진 분의 이야기에 금방 읽혀지는 책. (다만, 일부 정치적 성향이 다른 부분 때문에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일부는 있지만, 그냥 무난하게 논란이 되지 않는 선으로만 쓰여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이 책은 그냥 나처럼 국토종주를 한 번 해 볼까? 하면서 이런저런 블로그에서 후기를 검색하는 사람이 가볍게 한 번 볼만한 책일 뿐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별로 볼만한 책은 아니라 생각한다. 국토종주를 언젠가는 가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올해 들어 아직 자전거를 많이 안타고 있으니 반성을 하고, 조만간 계획을 세워 떠나야겠다.
책 소감은 여기서 끝.
자전거 행복 나눔 사이트
국토종주자전거길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준비하려면 아래 사이트가 기본 시작점이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소개 − 자전거행복나눔 (bike.go.kr)
국토인증을 완료하면 아래와 같은 인증서나 메달(메달은 구입해야 함)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을 받기까지 우리 가족은 몇년이 걸릴 것인가? (느낌상 중1인 아드님은 곧 안 따라다니려고 할 것 같다....)
자전거를 그렇게 타고 다니면서도 이 사이트를 들어가 본적이 없어서 아주 좋은 정보들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니.. 이곳은 국토종주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각 지역별 자전거로 가기 좋은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심지어 소개하는 자전거길을 지도에 표시한 것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자전거길 지도 정보:
www.bike.go.kr/map/roadMap.do?roadSn=1&roadType=1&xp=37.570595&yp=126.699981&key=2008148358544&zm=12
추천 자전거 여행길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자전거길의 접근성, 안전성, 자연경관, 주변볼거리, 먹거리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선정된 100개의 자전거길이라고 한다.
서울에는 서울숲 자전거길 하나 달랑...
리스트를 보니 서울숲과 경기의 여주 남한강 자전거길, 양평 남한강 자전거길, 대성리~팔당댐 자전거길, 왕숙천수변공원~구리한강시민공원 자전거길은 가본 곳이다. 많은 장소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참조해서 부지런히 다녀야 할 것 같다.
지도를 크게 보고 싶은 분은 이 링크를 클릭 : 링크
지자체명품 자전거길
지자체 명품 자전거길은 전국 곳곳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지자체가 조성한 자전거길 중에서 여행전문작가, 동호인, 잡지사 기자 등이 참여하여 엄성한 전국 10곳의 명품 자전거길 입니다.
이렇게 소개되는 곳인데, 아래 장소들이라고 한다.
이곳으로 우리의 접이식 자전거 (루트 그루 m7s)를 싣고 조만간 떠나야겠다.
지자체명품 자전거길 10곳 리스트
- 강릉 경포호 산소길 : 거울처럼 맑은 호수를 따라 달리는 생태탐방로
-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 물 위를 달리며 만나는 다채로운 풍경
- 옹진 덕적도 자전거길 : 한적한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천혜휴양지
- 파주 DMZ 자전거길 : 자유를 열망하고 평화를 노래하는 임진강변길
- 옥천 향수 100리길 : 서정적인 풍경이 듬뿍 담긴 시인의 고향
- 정읍 정읍천 자전거길 : 녹두장군 말달리던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길
- 신안 증도 자전거섬 : 해당화와 소금꽃이 그윽한 저전거의 섬
-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 : 신라의 미소와 숨결을 간직한 천년고도
- 제주 해맞이해안로 : 제주바다의 모든 것을 품은 바닷길
바다를 품은 섬 자전거길 23선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지역이나 섬에서의 자전거길들을 소개하는 곳이다. 완전 초보 (5km도 안 되는 거리) 코스부터 강화군 (강화도) 코스의 경우 100km나 되는 길을 소개해 주고 있다.
- 강화군 (지붕 없는 박물관) 자전거길 100km
- 옹진의 아름다운 시시모도 자전거 여행길 10km
- 군산 고군산도 자전거길 12km
- 여수 금오도 해안도로 자전거길 (1코스) 16km, (2코스) 20km
- 고흥군 (거금도~소록도) 자전거길 (1코스) 8km, (2코스) 34km
- 완도 수목원 자전거길 45km
- 느림의 미학 완도군 청산도 자전거길 30km
- 항상 새로운 섬 완도군 생일도 자전거길 25km
- 쉬미향~청용삼거리 자전거길(진도군) 3.6km
- 신안군(입해도) 자전거길 24km
- 신안군(중도) 자전거길 50km
- 신안군(임자도) 자전거길 48km
- 신안군(지은·임태도) 자전거길 98km
- 신안군(팔금·임좌도) 자전거길 70km
- 신안군(비금·도초도) 자전거길 78km
- 신안군(흑산도) 자전거길 25km
- 신안군(하의·신의도) 자전거길 78km
- 우리島 울릉道 꿈이 있는 자전거길 - 일주도로 44.55km, 군도 38.8km
- 환상의 사천시 신수도 바다 자전거길 4.3km
- 경남 남해(남해대교~남해읍 선소) 자전거길 20.81km
- 제주도(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자전거길 28km
- 제주 환상 자전거길(오조리~성산리) 2.1km
- 제주도(상모리~사계리) 자전거길 3.3km
사이트에 있는 코스들을 보면 그렇게 긴 코스들도 아니어서 초보자들도 아주 쉽게 가볼만한 곳으로 보인다.
책으로 시작해서 자전거길 알아보기로 끝난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끝.
자전거 이야기 - 나와 가족이 함께 하는 자전거 (ft. 루트 그루 폴딩자전거)
내 인생의 찬란한 자전거 여행, 문지용 지음 / 피그말리온 (2020)
332일 자전거 여행 - 김미영 쓰고 그리고 찍다 / 생각을 담는 집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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